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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맞벌이 가정 중심 신풍속도 ‘눈길’


대화시간 늘고 자녀 학습 집중력 향상 ‘효과’

최근 아이들 뒷바라지를 위해 맞벌이 부부들이 늘면서 아이들과 대화 부족으로 탈선과 가정불화가 늘면서 이들 가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모습들이 화두가 되고 있다.

서산시 동문동 한라비발디 아파트에서 세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노 모(49) 씨는 아이들과의 대화부족으로 가정에서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학교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목적으로 3년 전부터 거실에 설치된 TV를 안방으로 옮기고 아이들 방에 설치된 컴퓨터는 거실에 설치했다.

그동안 식사시간이나 아이들 공부시간에도 TV를 켜놓고 생활해 오다가 TV를 안방으로 옮긴 후로는 가족끼리의 대화 시간과 운동시간이 늘고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향상되었다는 설명이다.

또, 컴퓨터를 가족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거실로 옮겨 게임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하고, 건전한 인터넷 이용 습관을 갖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예 TV를 없앴다는 읍내동 오 모(48)씨는, 직장일을 마치고 돌아온 부부가 TV만 시청하다가 잠들기 일쑤였고,체널싸움(?)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신문을 보거나 책을 읽는 것에서 더 흥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책 읽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녀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부부간 대화의 시간이 늘어 부부 금슬마저 좋아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일 충남교육청 서부평생학습관으로부터 ‘책 읽는 가족`으로 선정된 인지면 안창헌 가족과 석림동 한경근 가족이 지난 상반기에 600권 이상의 책을 읽어 표창을 받은 바 잇다.

이날‘책 읽는 가족 인증서`와 현판,문화상품권 등을 수여 받은 한경근 씨도“집에 TV를 없애고 거실을 도서관처럼 꾸민 것이 아이들한테 책을 좋아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는 수상 소감을 남긴바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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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8.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