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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경제특집] 亞 최고 관광·레저·기업도시 태안,


레저. 관광. 환경. 첨단복합기능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가 착공을 눈앞에 둬 기업도시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2005년 8월 태안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이후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승인에 이어. 지난 12일 기업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시계획안을 승인받아 전국 6개 기업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역사적인 첫 삽을 뜨게 됐다. 지난 18일 열릴 예정이던 착공식이 태풍 ‘위파’의 북상으로 연기됐지만 준비 작업이 끝난만큼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에서 차로 두 시간여 떨어진 충남 태안 천수만 B지구 일대. 서산 간척지 개발 못지 않은 초대형 건설사업으로 25년만에 이 곳에서 다시 굉음이 울리게 된 것이다. 장장 13년 동안 모두 9조15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새 역사가 시작된. 2011년까지 도시 기반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가 드디어 역사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며 “태안기업도시가 프랑스의 그랑모토나 미국의 디즈니랜드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레저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최고의 명품 관광레저도시를 지향하는 태안기업도시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국내 최대의 골프 파라다이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의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줄이고. 관광숙박시설과 생태형 수로유원지를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는 각각 4만8000㎡. 17만6000㎡씩 줄었으며. 관광숙박시설이 7개소가 신설돼 24만㎡가 늘어나게 됐다.

가장 주목할 곳은 개발면적 중 가장 큰 비율(37.5％)을 차지하는 생태 스포츠공원이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08홀 규모의 매머드 골프장이 들어서게 되는 게 압권.회원제 2개. 대중형 4개 등 총 6개 코스의 국내 최대 골프리조트가 생기는 것. 친환경적인 골프코스. 정통 스코틀랜드풍 코스. 웰빙 개념을 도입한 코스 등 차별화된 컨셉트를 갖춰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골프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개 회원제 코스를 세계 100대 수준으로 조성. PGA 등 국제대회를 유치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4개 퍼블릭 코스 중 하나는 세계적인 골프 아카데미및 골프 관련 대학과 연계해 한국골프 인력 양성과 교육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영국 미국 등 세계 유수 교육기관과 함께 골프아카데미. 골프박람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골프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또 골프코스를 마치 정원처럼 조망할 수 있는 고급 페어웨이 주택과 고급스파및 워터파크 등 편의시설을 갖춘 1265실 규모의 콘도도 들어서면 체류형 골프빌리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관광레저의 메카

아쿠아월드. 모험동산. 3D 가상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야외공연장. 생활체육센터 등을 갖춘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공간도 갖춰진다. 테마파크 타운에는 우리나라와 유럽 등 세계 각국을 재현한 전통 마을이 들어서는 세계문화 테마파크. 아쿠아리움과 대규모 워터파크가 도입되는 물 주제의 테마파크. 라이드 중심의 어뮤즈먼트 파크와 각종 육해공 레저시설이 도입되는 레저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특히 현대건설은 테마파크의 세계문화 테마파크 공간에 고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국제비즈니스 단지에는 특급 호텔과 컨벤션 센터. 기업연수원 등이 자리잡을 예정이며. 태안기업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00층 높이의 초고층빌딩을 건립해 세계적인 명물이 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남측 부지와 북측 부지를 연결하는 수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교량을 설치할 예정이다. 총 6.8㎞에 달하는 인공수로에 요트가 떠다니는 풍광은 그야말로 비즈니스와 휴양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태안기업도시만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버드 존’을 축으로 한 환경도시

주거용지는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뤄 쾌적하게 조성할 예정이며. 6개의 친환경 생태공원은 상업·관광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해 휴식·문화공간 및 동식물의 생태공간으로서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건설하게 된다. 아울러. 개발구역이 세계적인 철새도래및 서식지임을 감안. 382만㎡를 원형 상태의 ‘버드존(Bird Zone)’으로 보존하고. 부남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현 5등급의 수질을 2015년까지 3급수로 끌어 올려 개발과 환경이 조화된 청정 녹색도시로 가꿀 계획이다.

◇2020년 조성 완료까지 생산 유발효과만 14조원

태안기업도시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웰빙타운.아카데미타운.주택단지.골프장 복합시설.국제비즈니스단지.생태공원및 수로녹지.청소년문화체육시설.농지.첨단복합산업단지.상업업무시설.학교 등 12개 테마별로 개발이 진행된다.

태안기업도시 추진을 통해 충청남도와 태안군의 지역경제는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기업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14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16만명에 달하는 고용파급 효과는 물론 연간 78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