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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시민들， 지역 인터넷 카페 즐기며 여론 주도



[2008.07.10 16:39]





[쿠키 사회] 경기도 남양주시 주민들이 지역별로 7개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등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남양주시도 공식 카페를 개설하고 이들의 의견을 분석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 시민들이 ‘덕소사랑’ ‘화도사랑’ ‘호평평내사랑’ ‘푸른 와부’ ‘풍양사랑’ ‘오남진접발전위원회’ ‘진접택지지구입주자연합회’ 등 7개 인터넷 카페를 즐겨 이용하고 있다. 이들 카페는 진접택지지구 일대의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국도 47호선 확장공사 지연, 진접읍 건설폐기물처리장 반대, 도심역 열차 증차, 묵현역 신설 타당성 조사 등 지역발전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온라인 투표와 서명 등의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해당 기관에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시 차원의 공식 카페 ‘사랑해요! 내 이름은 남양주’를 개설했다. 8명의 태스크포스가 운영하는 시 카페는 각 지역 카페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때 제공해 엉뚱한 방향으로 여론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2005년 11월에 착공한 국도 47호선 확장공사가 3년째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시의 책임을 추궁하려던 네티즌들이 문제구간의 공사 시행자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어서 남양주시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시민의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같이 인터넷 카페를 통한 여론 수렴이 중요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시는 공식 카페를 ‘다산 목민관’(가칭)이라는 명칭으로 개편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역문제에 대한 의견 제기하면서 시정에 참여할 수 있게 활용할 계획이다. 남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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