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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다시 부는 리모델링 바람



매일경제 기사전송 2008-05-19 07:36



사용검사 후 15년이 지났거나 임박한 단지들이 늘면서 분당 신도시에 리모델링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매동 금강아파트가 한미파슨스를 리모델링 시행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는 최근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을 초청해 입주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5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효자촌 그린타운도 주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 밖에도 분당동 샛별동성, 서현동 시범한양, 야탑동 장미현대, 서현동 시범삼성 등이 리모델링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수내동 푸른쌍용ㆍ푸른 벽산, 이매동 아름한성 등도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도 분당 신도시가 가진 상징성을 감안해 이 지역 리모델링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1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입주민들의 경제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동의만 얻을 수 있다면 사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한두 개 단지가 리모델링에 나설 경우 도시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고 다른 리모델링 시장에 미치는 여파도 클 것이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기대다.

분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진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민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주민 동의를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가능성이 큰 시장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당지역 리모델링 수주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아직까지 분당지역의 리모델링은 준비 단계다. 추진위를 구성한 단지들은 있지만 조합설립인가 단계까지 진행된 곳은 없기 때문이다. 분당은 2006년에도 한 차례 리모델링 열풍이 불었으나 실제 리모델링이 진행되지는 않았고 집값만 올렸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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