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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ㆍ뉴타운 개발로 활기, 양주ㆍ남양주가 뜬다

기사입력 2008-06-10 04:11


경기도 양주와 남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 벨트가 투자자들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개발 호재는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져 연말까지 1만3800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양주 수도권 신흥 신도시 부상

= 양주는 의정부와 바로 맞닿아 있는 곳으로 지하철 1호선 상에 위치한다. 경원선 복선화와 의정부, 동두천을 연결하는 도로가 한창 공사 중이고 동부간선도로와 이어진 국도 3호선 우회도로도 완공 시점이 머지않다.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지하철 1호선 덕정역 인근 옥정동 일대 700만5000㎡에 3만5000가구가 들어서는 옥정신도시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오는 7월 용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10년 6월부터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011년 말이면 신도시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덕정역 서쪽으로는 442만㎡ 대지에 2만3600여 가구가 들어서는 회천지구가 자리잡는다. 오는 9월 보상을 거쳐 201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작년 말 개발 계획이 끝난 광석지구는 116만9000㎡에 7000가구가 공급되며 2012년 말까지 조성을 끝내는 것으로 일정이 잡혀 있다. 가장 먼저 개발이 시작돼 현재 분양 중인 고읍지구에는 148만6145㎡에 87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양주시청 관계자는 "이들 4개 지구로 이뤄진 양주신도시 개발이 끝나면 7만4000여 가구에 2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면서 수도권 북부 신흥 신도시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개발 호재로 덕정역 주변 아파트값은 올해 초에 비해 10~30% 상승하는 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남양주 7개 뉴타운ㆍ신도시 개발

= 양주와 의정부 동남쪽에 위치한 남양주도 각종 개발 계획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금까지 남양주 시청이 발표한 뉴타운과 미니 신도시급 택지지구만 7개에 달한다. 택지지구로는 올 연말 사업을 완료하는 진접과 가운을 비롯해 별내와 지금지구가 있다. 서울과 이어진 철도와 도로 옆에 있는 도심은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가장 먼저 덕소 지역이 뉴타운으로 결정됐고 최근에는 지금ㆍ도농이 뉴타운 개발 지구로 지정됐다. 남양주시청은 별내지구와 가까운 퇴계원도 오는 8월까지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퇴계원뉴타운은 128만㎡로 덕소(65만㎡)와 지금ㆍ도농(59만㎡)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로 개발된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와부읍 덕소ㆍ도곡리 일대에 개발되는 덕소뉴타운과 지금ㆍ도농지구도 1시간 안에 서울 도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다. 택지지구로 개발되는 진접은 200만㎡에 1만2000가구, 가운은 50만㎡에 3300가구, 별내는 50만㎡에 2만3000가구, 지금은 200만㎡에 7700가구가 거주한다. 별내와 지금은 각각 2011년과 2013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 개발 호재 타고 분양시장 활기

= 양주와 남양주 개발 호재는 주택분양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두 지역에서 올 연말까지 분양될 물량은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LIG건영이 700가구(80~156㎡)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1만3800가구에 달한다. 평내동 LIG건영은 경춘선 평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평내택지지구에 위치해 교육과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남양주시 가운지구에서 주택형 152~185㎡ 288가구를 선보인다. 외곽순환도로 남양주IC가 가깝고 국도 6호선과 암사대교(2010년 개통 예정)를 이용하면 강남권 진입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