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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9일 매일경제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33평형은 4월 실거래가 2억9천 돌파하였고 지금은 3억 2천선에 거래되고 있답니다.

400만평 판교급으로 개발되는 양주신도시가 덕정지구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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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발 집값 상승이 경기 양주까지 번졌다★

- 덕정 주공 가격 올들어 30% 급등 -
- 작년말 100만원에도 안팔리던 땅 지난달 경매서 570만원에 낙찰

"집주인이 계약금을 받을 땐 고맙다고 하다가도 한 달 뒤 잔금을 받을 땐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그새 집값이 뛰어버렸거든요." 종로3가에서 소요산행 전철을 타고 50분쯤 갔을까. 창밖으로 보이는 논밭을 뒤로 하고 덕정역에 도착했다.
역 주변 상가 너머로 양주 신도시와 맞닿은 덕정 주공아파트 단지가 펼쳐진다.

강북발 집값 상승세가 경기 북부 집값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의정부 집값이 뛰더니 올해는 양주까지 분위기를 탔다. 중개업소에서는 양주시에 20년 만에 찾아온 매도자 우위시장이라고 말한다.

◆ 덕정 주공 매달 1000만원씩 올라

= 양주는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되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2006년 12월에 덕정역이 개통된 뒤로 서울 종로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지난해 12월엔 외곽순환도로 일산~퇴계원 구간도 완전 개통됐다. 여기에 노원구 집값 상승세가 의정부로 퍼지면서 양주 집값도 올랐다.

덕분에 덕정 주공아파트 가격도 올해 들어 껑충 뛰기 시작했다. 덕정 주공단지는 연초 대비 매매가가 30%가량 올랐다. 은동마을 주공1단지 109㎡는 올해 초 1억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2억5000만~2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2년 전 임대에서 분양 전환할 당시 분양가가 86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가량 뛴 셈이다. 양주 고읍지구 내 대방샤인힐 아파트 102㎡도 한때 분양가보다도 2000만원이나 낮은 1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금은 2억원 선으로 회복했다. 덕정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한 달에 거의 1000만원씩 오르는 통에 집주인들도 요새는 매물을 안 내놓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 신도시 개발로 땅값 급등

=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를 합친 양주신도시 1142만여 ㎡를 비롯한 양주 일대 택지지구가 대규모로 개발되면서 주변 땅값도 꿈틀대고 있다. 택지지구 안에 있던 공장들이 주변으로 이전하면서 특히 공장용지 가격이 크게 올랐다. 덕정동 김희찬 신도시공인 대표는 "옥정지구 보상금이 풀리면서 양주시 내 전답이 3.3㎡당 70만~8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며 "봉양동 등 신도시와 가까운 쪽은 150만원까지 간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택가 일대 땅값도 사정은 마찬가지. 덕정동 주공 단지 인근 1600㎡ 남짓한 맹지는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3.3㎡당 100만원에도 안 팔려 경매로 넘어갔지만 지난달 3.3㎡당 570만원에 낙찰됐다.

경기도 양주 덕정 주공아파트 일대.

◆ 고분양가 논란 옛말…미분양 해소

= 지난해 가을 미분양이 쏟아졌던 양주 고읍지구.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중소형 750만원대, 중대형 85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3.3㎡당 200만원이나 비싸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주변 집값이 급등해 분양가와 시세 차이가 거의 없다. 양주 고읍지구 대방공인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 가격이 오른 만큼 새 아파트는 웃돈이 적지 않게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