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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비지니스 벨트 모범답안 만들 것"

이완구 지사, 신도시에 복합캠퍼스 조성

dhim@chosun.com


이완구 충남지사<사진>는 7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 연기·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오창,오송 등을 연계한 정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 사업과 관련, "실용적이고 경제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사업을 입안한 서울대 물리학부 민동필 교수 등을 만나 이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사업의 기본방향은 최소의 비용을 들여 최대의 효과를 내면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기·공주·천안·아산, 오송·오창 등을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 중앙부처와 협의해 모범답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도시 축소 가능성에 대해 "3월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도청을 방문했을 때 '행정도시를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행정도시건설청을 존치시켰고 청장을 유임시켰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대통령의 그 말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에 대한 대학 유치와 관련, "여러 대학이 하나의 공간에 입주하는 '복합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복합캠퍼스가 설립 운영되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보령 바닷물 범람사고 당시 골프를 친 것과 관련, "저는 성격상 그런 보고를 받고 단 1분도 지체할 사람이 아니다"며 "오후 2시55분에 보고를 받고 1시간20~30분만에 사고현장까지 달려가 최선을 다해 초동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말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증밖에 없다"며 당일 수행비서 및 운전기사 등과 연결된 A4 용지 8장 분량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입력 : 2008.05.07 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