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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보다 50% 이상 뛴 서울APT 9곳…모두 '강북'

서울 아파트 중에서 연초보다 매매가가 50% 이상 상승한 단지가 9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원구와 마포구 등 강북권에 집중됐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중 연초대비 50% 이상 상승한 단지는 총 9곳 11개 타입.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단 한 곳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것으로, 올 초 2억원이던 아파트값이 현재 3억원으로 올랐다는 얘기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5개 단지로 가장 많고 ▲마포구(2개 단지) ▲성동구(1개 단지) ▲중랑구(1개 단지) 등이다.

노원구에서 연초 대비 50% 이상 오른 아파트는 모두 상계동에 몰렸다. 주공11단지(56㎡), 주공1,2단지(43㎡), 수락중앙(83㎡), 주공6단지(43㎡) 등 소형 단지가 강세다. 평균 상승률은 50.0~58.3%로, 5,500만원에서 7,500만원 가량 올랐다.

마포구는 망원동에서 2개 단지가 50% 이상 올랐다. 망원동은 단지 규모가 작은 아파트가 많아 시세가 낮았던 곳. 하지만 최근 합정균형발전촉진지구 내에 아파트 분양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미원1차(86㎡, 122㎡)와 2차(72㎡, 82㎡) 중소형 타입이 평균 51.1~60.5% 상승했다. 현재 미원1차 86㎡는 3억500만원 선으로 연초(1억9,000만원)보다 1억원 가량 올랐다.

성동구는 지난달 말 뚝섬 상업용지 내 주상복합 분양가가 결정되며 주변 시세가 상승했다. 성수동1가 성수파크빌 159㎡가 연초보다 3억2,500만원이나 올라 현재 9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뚝섬 서울숲과 맞닿아 있는 단독 아파트로 단지규모가 작아 거래가 뜸했지만, 주상복합 고분양가 이후 시세가 올랐다.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형진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였다. 96년 입주한 76가구의 소규모 아파트로, 이중 52㎡ 1가구가 85.7% 상승했다.


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2008-03-20 14: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