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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주택 매각의사 높지만, 매수는 전세 위주로만

자료원 : 부동산114 등록일 : 2008/03/12
다주택자일수록 향후 6개월 내 주택 매각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패널회원 1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1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온라인 설문결과 2채 이상 주택 보유자는 30.7%가 매각의사가 있다고 밝혀 1채 보유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향후 6개월 내 이사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확실하지 않다" 와 "없다" 가 총 76.4%로 거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사를 한다고 응답한 경우에도 전세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 분기보다 증가해 주택 거래시장이 전세수요 중심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부동산114㈜ - 매일경제 공동주관 : 수도권 주택거래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 조사개요 ◈ ---------------------------------------------------------------------------
조사기간 : 2008년 1월 14일~1월 27일 (14일간)
조사방법/대상 : 부동산114 패널 대상 온라인 조사
총응답자수 : 1,166명
응답자거주지역 : 서울 강남권 26.0% 강북권 22.3% 경기43.3%, 인천8.4%
연령분포 : 20대 8.3%, 30대 45.4%, 40대 30.7%, 50대 이상 15.6%
* 통계청 인구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표본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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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6개월 내 주택 매각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다주택자일수록 "있다" 고 답변한 경우가 많았다. 주택 1채 보유자는 17.2%가 매각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반해 2채 이상 보유자는 30.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매각의사가 있는 경우 이유는 "다른 주택으로 이전" 이라고 답한 경우가 59.1%, "다주택 보유 부담" 이 9.1% 순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에 비해 금리부담, 다주택 보유 부담 및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든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전체 응답자 중 19.8%가 매각계획이 있다고 답해 전 분기보다 매각 의사는 늘었다. 매각계획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대신 "확실하지 않다" 고 응답한 경우가 35.4%로 전 분기보다 눈에 띄게 늘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시장상황을 지켜본 후 매각의사를 결정지으려는 경향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6개월 내 이사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항목별 응답율이 전 분기와 비슷했다. "확실하지 않다" 와 "없다" 가 총 76.4%로 거래 부진과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거래 유형별로는 "자가" 로 이사할 계획이 57.4%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 4분기(60%)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대신 "전세" 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은 38.1%로 전 분기(34.3%)에 비해 3.8%p 증가했다. 분양가 상한제, 가점제 시행으로 내집마련을 미룬 대기 수요가 늘었고 신혼부부용 주택 공급, 지분형 분양제도 역시 임대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늘고 있는 개발 이주수요 증가도 이러한 결과에 한 몫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계획이 있는 경우 원하는 주택 규모는 99~132㎡미만이 47.8%, 99㎡미만은 27.0%로 나타나 중소형 매물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선호 주택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 이사가 70.5%로 전체 응답자의 2/3를 넘었다. 아파트 선호 경향이 여전한 가운데 연령이 높고 소득이 높을수록 아파트를 선호했고 20대는 연립, 다세대, 원룸 등 비아파트 응답률도 높았다. 자금 여력 때문에 아파트 쏠림이 덜한 편이다.

주택 거래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위축된 매수세에 비해 다주택, 중대형 매도의사는 조금 늘어나는 경향을 띠고 있어 기존주택 시장의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중소형 매수세는 상대적으로 꾸준할 전망이고 특히 전세수요가 늘어난 전망이어서 가격 불안이 우려된다. 장기전세 등 임대 주택의 공급을 늘려 중소형 임대수요에 대비하고 침체된 거래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