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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제철소’ 서해안을 바꾼다
현대제철, 건설인력 연 300만·콘크리트 228만㎥ 투입
완공시 지역 경제활성화 기여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공장에 짓고 있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2011년 3월까지 총 700만명에 이르는 건설인력을 투입, 서해안의 지형을 바꾸는 대역사에 속도를 낸다.
이 기간 동안 동원되는 건설장비만 총 48만6천대, 콘크리트 타설 물량은 228만천㎥에 이르며, 이 공사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들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국책사업에 버금가는 공사현장의 규모도 외부에 공개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로 인한 지역 인구 증가 및 소비 확대로 충남 당진군의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 지난해부터 고로 2기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3월까지 총 693만5천600명의 건설인력을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월 평균으로는 15만4천명, 하루 평균 6천200명에 가까운 인원 규모다.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소요되는 콘크리트의 양에서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공사의 규모를 대변한다.

일관제철소 완공시점인 2011년 2월까지 타설되는 콘크리트의 총량은 228만5천㎥로 콘크리트 구입비용만 1천억여원에 이른다.
일반 레미콘 1대의 콘크리트 적재량이 6㎥임을 감안하면 38만여대의 레미콘 차량이 현장에 투입되며, 20층 규모의 아파트 1동을 건설하는데 타설되는 콘크리트양 약 7천500㎥를 기준으로 무려 아파트 300여동을 짓는데 소요되는 콘크리트양이라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일관제철소 공사현장에 투입되는 장비도 2011년 3월까지 총 48만6천대 수준에 이른다. 월 평균으로는 1만800대, 하루 평균 432대다.
특히 이들 노동인력과 함께 이주해 온 가족들로 현재 한 해 3천∼4천명의 인구가 당진지역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소비 증가로 당진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2004년 한보철강 인수 이후 일관제철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04년에 11만8천명에 불과했던 당진군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만8천627명으로 증가해 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15년까지 인구가 25만명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급철강재 생산을 통해 조선, 가전, 기계, 자동차 등 철강 다소비 산업의 안정적인 소재 조달에 기여하고 새로운 강종의 개발을 통해 이들 수요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력 : 2008년 03월 09일 2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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