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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뉴타운·재건축등 개발호재 만발
매일경제 2008-03-06 08:01:00



1980년대 후반 아파트촌으로 조성된 뒤 20년 넘게 정체돼 있던 서울 노원구가 각종 개발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등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면서 집값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5일 노원구에 따르면 공릉동 태릉 현대아파트가 다음달부터 재건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릉 현대는 노원구 내 첫 재건축아파트. 이 단지는 다음달 구에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2010년 완공된다.

59~161㎡로 구성되며, 9개동 937가구 규모다. 모양과 층수를 달리한 탑상형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용적률 214.63%가 적용된다.

태릉 현대를 시작으로 노원구 내 노후 아파트들이 잇따라 재건축과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7개동 745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추진 중인 월계동 인덕마을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단기사업장 5개 구역에 모두 2279가구가 재건축된다. 상계주공8단지 등 장기사업장 10개 구역을 더하면 가구 수는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 상계9동 보람아파트 등 4개 단지 5149가구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뉴타운과 재개발 사업도 활발하다.

상계뉴타운은 상계3ㆍ4동 일대 64만7414㎡에 2016년까지 9110가구(임대주택 포함) 규모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40층 높이 랜드마크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수락산 불암산과 연계한 친환경 뉴타운으로 건설된다.

이 밖에도 당현천 친환경 하천 조성공사,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법원단지 조성, 성복역 민자역사 건립사업, 중계본동 104마을 재개발 등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노원구 자료에 따르면 향후 7~8년 이내에 완료될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사업은 모두 28개 구역 2만1541가구 규모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각종 개발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그동안 낙후됐던 노원구가 수년 내에 서울 동북 지역 중심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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