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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에서 삶의여유 ‘만끽’

2007년 09월 10일 (월) 23:28 시민일보


봉화산근린공원·망우공원·중화수경공원·용마폭포공원…

청량리 ~ 신내동 경전철 유치… 서울의료원도 이전 중화수경공원등 그간 갖춰논 문화인프라 빛 볼듯 신내동일대 국민주택 3871가구 건설등 개발 박차 최근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새로운 교통수단인 경전철이 청량리~면목역~신내동 구간에 유치되는 것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변두리에 있으면서 도로가 협소해 그간 대중교통의 취약지역으로 인식됐던 중랑구는 이번 경전철 노선과 인접한 곳에 택지개발지구와 재정비촉진지구를 지정하고 곳곳에 시장 상권을 활성화 시켜 교통망 확충을 계기로 지역 부흥의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면목선 경전철의 경우 총 12개의 역 중 상당수가 사가정길, 겸재길, 용마산길 등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7호선 면목역과 환승구간이 마련돼 있어 이 인근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상당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구가 그동안 갖춰 놓은 문화 인프라역시 교통망 확충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는 이미 봉화산근린공원, 나들이근린공원, 망우공원, 중화수경공원, 면목역공원, 용마산사가정공원, 용마폭포공원, 중랑천둔치체육공원 등 다양한 문화여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복지문화시설 또한 봉화산역에 인접해 있는 중랑구민체육센터,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을 비롯해 용마산역 인근의 중랑구민회관 사가정역 앞의 중랑문화체육관, 양원역 인근의 망우청소년 수련관, 시립북부노인병원 등 현존하는 지하철 망과 연계돼 있어 경전철이 도입되면 주민들의 이용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면목동과 망우동, 신내동 중심을 관통하는 경전철은 직주근접의 원칙에 충실해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노선과 인접한 우림골목시장과 동원골목시장 등의 상권역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의 기대감 또한 높다.

최근 각 구마다 경전철과 재정비촉지지구 지정 등을 통해 개발이 붐을 이루고 있어 가히 ‘개발전국시대’라고 부를 만한 요즘, 다양한 기회를 맞이해 동북부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중랑구의 발전 방향을 알아본다.

▲신내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사업 중랑구 신내동 260번지 능말 일원 ‘신내3택지지구’에 오는 2010까지 국민임대주택 387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설교통부가 최근 신내3지구 58만4000㎡를 국민임대주택단지 예정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약 1만5000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단지가 건설된다. 이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조성하는 것으로 국도 47호선, 북부간선도로, 중랑공영차고지, 봉화산, 망우, 양원역과 더불어 경전철 예정 노선과 인접해 있다. 또한 향후 경춘선 복선전철계획으로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배꽃향기 가득한 전원마을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살기좋은 마을, 배꽃향기 가득한 웰빙 마을, 인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이용한 편리한 전원마을 등 주민욕구를 충족하는 편안한 도시를 개발전략으로 단지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라는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해 공원, 녹지율을 32.8%로 계획하고 있으며 소득 계층간 조화를 위해 평형규모를 다양화해 분양 및 임대주택을 혼합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구내 수목의 상태가 양호한 부분은 최대한 원형을 보전해 공원으로 이용한다는 것으로 신내 3택지지구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친환경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시행은 SH공사가 맡았으며 올해부터 2010년까지 공사를 실시 할 계획으로 지난달 환경교통재해 등에 관한 영향평가법에 의거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람 및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의료원의 이전 중랑구는 지역내 주민들을 위해 수준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종합병원이 없었다. 그러나 강남 서울의료원이 신내2택지개발지구내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그러한 문제가 해결되게 됐다.

서울의료원은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0년 12월 개원 예정으로 건축면적 1만8750평, 부지면적 1만1743평, 총 600병상의 규모로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지역내 노인인구를 위한 건강상담, 체력증진, 교양 프로그램 등을 수행할 노인종합복지관도 확충된다. 현재 구는 시립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이 면목2동에 소재하고 있다.

그러나 묵동, 신내동 지역 노인들은 거리가 멀고 1일 수용인원이 1500여명으로 한정돼 있어 불편이 있었다.

구는 이에 따라 신내동 777번지에 신내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준비 중에 있다. 이미 지난해 9월 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실시설계 중이며 지상 3층 778평 규모로 공사비 47억 부지보상비 20억 부대비 4억1000만원 등 총 71억8000만원을 투입, 오는 2008년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신설되는 신내노인종합복지관 역시 교통망 확충으로 노인 이용객들의 접근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망 확충으로 자연친화적 환경 접근도 향상 중랑구는 봉화산근리공원, 나들이근린공원, 망우공원, 중화수경공원, 면목역공원, 용마산사가정공원, 용마폭포공원, 중랑천둔치체육공원 등 공원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이러한 공원에 대한 접근도가 향상돼 중랑구 주민은 물론 타 지역 시민들의 이용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봉화산근린공원은 160m의 작은 산으로 정상에는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된 봉화산 봉수대가 있다. 또한 기슭에는 체육센터와 정보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인공폭포, 장미마당, 억새풀동산, 주민건강마당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 나들이 공간과 자연 체험 학습장으로 애용되고 있다.

또한 나들이근린공원은 지난6월 1단계 1차구간이 완공됐으며 자연친화형 대규모 테마공원으로 가족피크닉장, 서바이벌장, 모험놀이시설, 숲교실 등이 테마별로 마련돼 있다. 특히 중랑구립잔디구장, 망우청소년 수련관 등 주변시설과 연계돼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

면목역공원역시 경전철과 지하철 환승역이 될 면목역에 위치해있어 복잡한 교통환승공간에 녹지공간과 친수시설 등을 제공해 교통망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중화뉴타운, 상봉재정비촉진지구, 신내 2·3택지 등이 개발 등으로 교통망 문제가 가장 난제였다”며 “경전철과 오는 2010년에 개통되는 용마터널 등 교통망 확충으로 이러한 사정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호 기자 hiho@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