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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부동산)북아현ㆍ거여마천 뉴타운 주목
[매일경제] 2008년 02월 22일(금)

◆고수들이 콕 찍은 돈되는 부동산 / 지역별◆

서울 시내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많이 올랐다. 어느 곳에 투자할지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1억~3억원대 소액부터 10억원대 이상 고액까지 아직도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는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문제는 발품과 노력이다.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정책 흐름을 예측해 보면 크게는 뉴타운ㆍ재개발지역과 강남 일대 재건축단지, 용산 등이 유망해 보인다. 국지적 개발 호재가 있거나 수요가 많은 지역도 노려볼 만한 곳이 많다.

서울 시내 뉴타운ㆍ재개발지역은 새 정부 5년간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북아현 뉴타운, 거여마천 뉴타운, 천호성내지구가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곳들이다.

도심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재개발 지분도 추천할 만하다. 또 수색증산지구, 장위지구, 성수 1ㆍ3동 지구, 영등포구 신길지구, 동대문 전농 답십리지구, 흑석동지구, 이문 휘경지구, 구로구 금천 역세권지구 등에서 6평 내외 지분 투자도 유망하다.

서울 4대문 인접지역 주택도 뉴타운 등 도심 재개발 후광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은열 YEL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재건축보다 집값 상승 등의 부작용이 적은 뉴타운과 재개발지역은 규제 완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투자금액이 적어 2억~3억원 내외 투자자라면 가장 효과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재개발ㆍ뉴타운지역은 이미 개발 호재가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에 재개발될 것이 유력한 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재개발이 확실해 보이는 방배동 지역 소형 주택은 3억원 정도 종자돈으로 투자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용도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돼 새로운 업무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구로ㆍ가산 디지털단지 배후 주거지인 구로ㆍ금천구 일대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곳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이다.


뉴타운ㆍ재개발지역과 함께 새 정부 들어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이 강남 재건축 시장이다.

참여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하향 안정세를 보여온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새 정부 들어 용적률과 층수 제한 완화 등의 규제 완화, 양도세 완화 기대감 등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혜택을 크게 볼 수 있는 지역은 개포주공 단지, 압구정 현대, 한양아파트 등이다. 대부분 10억원대가 훌쩍 넘는 고가 단지들이다.

새로운 강남으로 떠오르는 송파ㆍ강동권역도 주목해볼 만하다. 둔촌주공, 잠실 5단지, 진주ㆍ미성아파트 등이다.

다만 새 정부 들어 용적률 등 재건축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철저한 개발이익 환수장치 마련 등을 공언하고 있는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매입하는 게 좋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유망 투자처긴 하지만 규제 완화에 대한 지루한 시간을 참고 기다릴 만큼 장기 투자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은 이미 두말할 필요 없는 서울의 새로운 노른자위 땅이다.

용산은 이미 특별개발계획에 따라 재정비된다. 앞으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등에 투자해도 손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효로 3ㆍ4가 등 원효로 일대가 모두 용산 개발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가깝고 개발계획에 따른 신교통수단이 갖춰지면 지금보다 그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다.

예를 들어 송파신도시와 연결되는 광역 전철과 신분당선이 연결되는 용산 동쪽 주변은 최대 개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인 마포구 공덕동 일대까지도 후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개발 바람이 분 청파동이나 서계동 지역, 후암동 지역은 이미 지분 가격 상승이 상당히 올랐지만 아직도 4억~5억원 내외로 투자할 만한 곳이다.

기존 아파트를 찾는다면 용산 파크타워나 서빙고동 신동아 등을 추천할 만하다. 특히 파크타워는 용산공원 개발의 최대 수혜 단지가 될 수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센터 부동산팀장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브랜드 가치도 높고, 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개발이 본격화되면 고급 프리미엄 아파트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