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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는 분명 여의도 개발의 물꼬를 틀 아파트라는 점에서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언급하듯 공공용지 활용 방식을 통해 용적율을 추가로 인상시킬 수 있는 가능성,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율 완화 가능성, 지하철역 주변 아파트 재건축 시 용적율 완화 가능성 등... 현 정부에서 고려 중인 용적율 완화 방안의 대부분 가능성에 삼부가 가장 근접해 있고 이명박 씨가 계속 저울질 중인 운하 개발이 본격화 할 경우 여의도 터미널의 가치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보니 바로 그와 같은 가능성의 가장 앞에 있는 삼부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삼부 개발 방향을 놓고 지금 설왕설래 하기 보다는
지난 번 조합에서 언급했듯이 안전진단을 위한 절차를 계속 지금처럼 차분히 진행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차분한 준비가 나중에 여건 변화 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삼부만의 힘이 될 겁니다. 그 방향이 재건축이 됐든 리모델링이 됐든 말이죠.

사실 2월 임시국회에서 양도세 인하 관련해 법규정이 완료되면 단기적으로는 6억 이상 시가 아파트 매물이 늘어 가격도 하향안정화 될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1가구 장기보유세대에 대한 양도세만 인하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물량이 크지 않을 것이고 반면에 수요 측면에서 보면 해당 물량에 대한 매력을 높여 비슷한 수준에서 수요를 늘려 줄 것이라 영향은 무차별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반면, 취/등록세 일괄 인하 영향은 전체적으로 수요자의 구매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체 구매여력을 키워주는 효과로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파트 가격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 보입니다.

앞으로도 법 정비 방향 등에 대해서는 변화의 여지가 계속 있을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은 계속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올해 물가인상 압력이 계속될 게 분명하고 충분한 이자율 인상이 없다면 돈 그대로 갖고 있는 게 손해일 것이고 채권/주식 시장이 올해는 유가변동, 미달러화 하락 때문에 등락폭이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다면 결국 현재의 현금 유동성은 안전자산인 부동산으로 다시금 귀결될 가능성을 배제 못합니다.

이런 조짐은 벌써 느껴집니다.
사무실, 빌딩과 같은 상업용 건물은 현재도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벌써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다고 합니다. 여의도도 예외는 아니구요.

시장을 읽고 상황을 읽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