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오랜만에 시간이 남아 커뮤니티 공간의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올린 글을 읽다보니 가끔은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누를수가 없는데 그 이유는 자신의 의견과 다른사람의 의견이 서로 합치되지않을 때 유연한 사고로 대처하지않고 다른이의 의견을 너무 강하게 부정하고 몰아붙이려 하는것이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내 관점에서본다면 언제나 내생각이 옳은것이겠지만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을 부분을 다른이의 의견으로 깨달을수도 있고 다시한번 "내판단의 오류는 없나?" 하는 신중한 결론이 내려질수도 있다는 점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다른이의 글을 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요즘 개포동 부동산 시장은 대선전과 비교해서 무척 조용한 상황입니다.
조용하다고 하면 사람들은 매수문의가 끊어졌는줄 알겠지만 그것이 아니라 매물이 거의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것입니다.
가격이 오르고 안오르고를 떠나 자취를 감춰버린 매물에 부동산은 거의 잠시 개점휴업상태인듯한 느낌입니다.
매수자들 또한 여전히 매수시기를 저울질하며 올라버린 가격을 따라잡지는 않고 있습니다.
얼마전 저희 부동산에 찾아온 손님이 그러시더군요.
“대부분의 부동산 사장님들이나 사람들이 주변시세 비교해 지금이 최고 꼭지점이니 사지말라.”고 한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요?”
꼭지점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가치가 아닌 미래가치측면에서 보면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도심에 위치한 개포동 재건축은 앞으로도 꾸준한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곳이므로 아직도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첫 번째로 건축물량 급감으로 인한 공급부족,특히
도심의 공급부족현상이 2009년이후 극심해 지리라 보여지기 때문이며 그로인해 부동산 가격상승은 당연히 일어날것이기때문입니다.
올해 7~8월경 잠실과 반포일대에서 만세대가 넘는 재건축아파트의 준공으로인해 어느정도 전세와 매매가격안정은 안정되어질것으로 보이지만 입주가 모두 끝나버리는 2009년이후는
도심아파트의 공급부족이 현실적으로 다가올것이기에 가격상승이 충분히 예상되어지는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2005년이후 토지보상금으로 풀린 유동자금이 이미 60조 가량 풀렸고 앞으로도 2008년 25조,2009년 25조원 정도가 더 풀릴 예정입니다.
유동성은 결국 어떠한 방식으로든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실질 변수가 될것이고 펀드로의
상승세가 한풀꺽인 현 상황을 보건대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지지않겠는가? 하고 예상할수있는것입니다.
세 번째로 많은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전과 대선후 많이 달라졌다고들 얘기하고있습니다. 인수위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생각한것보다 소극적인 재건축규제완화를 언급하고 있고
세금관련 규정도 역시 소극적인 정도의 완화를 보일듯합니다.
그렇다고해서 벌써부터 이명박대통령의 공약을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일단은 총선이 끝나야 제대로된 의중이 펼쳐지지않겠는가?하고 생각해봅니다.
대통령의 기본공약이 재건축,재개발완화로 인한 도심개발이었는데 그 얘기는 다시말해
실질적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곳으로의 공급입니다.
그렇기에 재건축과 재개발은 도심공급의 핵심이고 결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완화를 통해
공급을 이룰 수밖에 없단걸 잘알기에 저는 상당히 긍정적인 모습으로 기대해봅니다.
제나름의 분석이니 당연히 반대론을 펼칠분도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냥 편안한마음으로 그러려니 해주세요.
얼마전 들렸던 손님이 제게 했던 얘기를 하나할까 합니다
1990년대에 개포동 재건축을 사러왔더니 부동산 사장님이 주변의 시세에비해 너무 비싸다며 조금더 기다리면 가격이 떨어질거라고 하셔서 전문가가 하는 얘기니 나보다 더 잘알겠지하며 안사고 돌아왔다는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02년경에 또한번 개포동 재건축을 사려고 찾아왔더니 지난번과 다른 부동산사장님도 그러시더래요.
“지금 재건축 이렇게 올랐는데 더 이상 올라가겠어요? 주변시세보다 훨씬 비싼데 앞으로 올라봐야 이제 얼마 오르겠어요?”
어째 한번쯤은 주변에서라도 들어봤던 얘기아닌가요? 아마 재건축 사시려는분은 오늘도 또한 내일도 계속 이러한 얘기를 들을거라 보여집니다.
결국 또다시 그분은 발길을 돌렸고 결국 개포동과는 멀어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선택한곳은 한참 진행되어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강북의 재개발딱지를
구입하셨는데 올해 입주가 가까워오는데도 여전히 비싸게 산탓인지 가격이 그대로라며
많이 속상해하셨습니다.
이렇게 부동산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앞날을 예측하기 힘드는데 자신 주변의 일반인들이 얼마나 잘 조언해줄까요?
그분은 중개하시는 사장님과의 인연도 안맞았지만 큰맘먹고 결정하러가서는말한마디에 흔들리는 자신의 유약함이 원인이었다고 보며, 한편으로는 운도 참 안따라줬구나하는 안쓰러운 마음을 느낍니다.
어떠한 부동산 전문가라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지않습니다
그러므로 부동산전문가의 말이라 할지라도 참고로만 이용하시고 결정은 신중하게 하신후 이미 결정하신다는 판단을 하신다면 조금의 흔들림없이 과감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