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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당진‘환 황해권 거점’ 중장기 정책 필수

대전일보|기사입력 2007-12-24 01:42 |최종수정2007-12-24 01:51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충남도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이 더해질 경우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가장 경쟁력있는 자치단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은 성장, 수출, 외자유치 등 3대 경제분야의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달성이라는 독보적인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방대 논산 유치,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 유치, 보령-안면도간 연륙교 건설사업 착수, 서해선 철도 국가사업 확정 등 올해 굵직굵직한 대형 현안들을 대부분 성공시키는 뚝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상당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정책 과제 또한 적지 않다.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완성, 권역별 신성장 동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등을 통해 국가의 새로운 중심, 환황해권 경제의 핵심 거점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게 충남도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 추진이 전제돼야 한다. 또 공약에 제시되지 않았지만 크고 작은 현안과 시책 등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이명박 당선자의 충남권 공약은 크게 6가지. 행정도시의 국제과학도시 건설<본보 21일자 1, 5면 보도>은 충남 뿐만 아니라 충청권을 아우르는 핵심 공약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의 입장에선 연기군 잔여지역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진·평택항 경제자유구역 인프라 확충(연간 100만개 컨테이너 처리 능력의 항만 건설, 50만평 추가 확보로 3만·5만t급 3선석 건설, 보령신항 착공 지원), 금강뱃길 복원사업(백제문화권의 복합관광중심지 개발)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구축(기초과학센터 건설,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 유치),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세계군평화페스티벌 개최(계룡시에 국방산단 조성, 세계군평화축제 2012년 국가 행사화), 도청신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적극 지원 등도 포함돼 있다.

지난 7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선 이완구 충남지사에게 서해선 철도 기본 설계비 반영과 공기 단축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들 공약은 충남도의 핵심 현안과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지원과 이완구 지사의 추진력이 연계될 경우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임 이후 줄곧 ‘일·현장·실천 중심의 실사구시(實事求是)형 도정 운영’을 강조해온 이완구 지사와 이명박 당선자의 ‘실용주의 노선’이 닮은 꼴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공약에 포함돼 있지 않은 화력발전과세 입법화, 2010년 대백제전 국가 지원, 충청선 산업철도 건설,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 등 SOC 확충에도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명박 당선자의 공약을 포함한 충남 현안의 추진 과정에선 정부의 일방통행식 추진이 아닌 지방정부와의 협의와 조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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