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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저가 민항기 취항 추진
2010년 인천, 김해, 제주 노선
한서항공측에 공동투자 제안

2007년 10월 31일 (수) a@cctoday.co.kr

서산시가 오는 2010년 저가 소형민항기의 조기 취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충남 서북부권의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2010년 서산과 김해, 제주를 각각 잇는 국내선 민항기의 취항을 추진한다.

이는 2012년에 민항 노선을 유치하겠다는 충남도의 계획을 2년 앞당긴 것으로 시는 충남도청 이전과 태안 기업도시 건설, 각종 산업단지(44곳) 및 관광단지(32곳) 개발 등으로 서북부권의 항공수요가 2010년께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항기 취항이 추진되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서산비행장은 활주로 2743ｍ, 폭 45ｍ의 활주로 2개가 설치돼 있어 항공기 날개폭이 52ｍ 이상 65ｍ 미만의 E급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지만 첫 취항노선이 중·단거리인 점을 고려, 소형인 C급(날개폭 24∼36ｍ)항공기의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C급 항공기는 대한항공 B737-800 등 36대와 아시아나 항공 B737-400 등 26대, 제주항공 Q-400 5대, 한서항공 ATR72-200 4대 등 71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도비 95억 원, 시비 40억 원, 민자 135억 원 등 27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한서대 태안비행장을 거점으로 하고 있는 민항회사인 ㈜한서항공 측에 공동투자를 잠정 제안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저가 민간항공기를 도입하면 서산에서 인천까지 2만 원대의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민항기 취항과 병행해 포장, 조립, 가공 등 제조업과 무역, 금융, 보험 등 서비스업을 결합한 국제화물 물류기지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