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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서산 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

2007년 12월 21일 (금) 09:32:20 @dtnews24.com

충남도 최대 현안인 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21일 확정됨에 따라 충남도는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도내 균형 발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국방대학교 논산 유치에 이어 21일 충남도에 또 하나 낭보가 들어왔다. 바로 충남도 최대 현안인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충남지역 균형 발전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전 9시 과천 정부청사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대구 경북, 전북 새만금 등 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충남과 경기도 잇는 6814만㎡에 7조원 투입

이번에 지정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규모는 충남도에서 당진의 석문지구와 아산의 인주지구, 서산의 지곡지구 등 3개 지구 4190만㎡와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와 화성 향남지구 등 2624만㎡를 포함해 총 6814만㎡다.

이 중 5006만㎡가 오는 2025년까지 3단계로 국비 475억원과 지방비 4139억원, 민자 6조 5382억원 등 6조 9995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 개발된다.

5개 지구별 개발컨셉은 당진 송악․석문지구는 (송악)상업․업무의 국제 및 복합도시, (석문)친수공간의 생태도시 ▲아산 인주지구는 레저․휴양의 관광 및 자족도시 ▲서산 지곡지구는 첨단 자동차의 산업도시▲ 평택 포승지구는 첨단산업, 국제물류․업무, 주거복합도시 ▲화성 향남지구는 BT산업 글로벌 메카 등이다.

이에 대한 차별화 요소는 ▲첨단기술산업 분야의 외국인투자기업 투자적지로 개발(R&D, 물류, 입지경쟁력 강화) ▲외국인 정주환경(교육, 주거 ,의료 등)을 국제적 수준으로 확충 ▲동북아 부가가치물류 기능의 강화(수입 중국부품 + 국내첨단부품의 조립가공 → 수출기지화) ▲국제적 수준의 R&D기능 확충과 첨단생산 기지화를 통해 국가성장동력산업의 전략적 육성 등이다.

고품격 주택단지 및 다양한 교육, 의료, 관광 레저 시설 마련

또 기존 3개 경제자유구역이 물류(항공, 항만)와 국제금융비즈니스 기능 중심인 데 반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첨단산업생산 기능을 특화시켜 기존 구역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들을 위해 주거시설과 교육의료시설, 관광 레저시설도 마련된다. 주거 시설로는 각 지구별로 장단기 체류형태에 따른 맞춤형 주거 시설 및 자연 친화형 고품격 주택단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송악단지는 업무주거형 주택 및 자연 지형을 활용한 저층의 블록형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석문단지는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중저층의 블록형 주택과 별장형 주택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인주 지구도 골프장 등 위락시설과 수변공원 주변의 저층 저밀의 단독주택 및 주상복합 형태의 업무주거형 주택이 공존하도록 조성한다.

교육과 의료시설로는 외국인 주거단지와 연계해 초중고교가 복합된 외국인 학교를 송악과 석문, 인주 등 4곳에 설치하고 송악단지에 외국인 종합병원과 석문 지구에 전문 병원이 설치된다. 관광 시설로는 인주지구에 삽교호 및 기존 유원지와 연계해 18홀 골프장을 건설해 인근 태안 기업도시에 건설되는 108홀 골프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경제자유구역 지원을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하는 한편, 경제자유구역의 개발과 관리 등에 대해 충남과 경기 양 지역간의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을 조율하기 위해 협의조정위원회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지역 균형 발전 기대...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

도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인프라 조성 및 입주 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른 파급효과로 전국적인 생산유발액은 총 54조 4330억원에 달하며 부가가치 유발액 18조 5810억원, 고용유발 효과 총 33만 5756명 등으로 예상했다.

특히 충남지역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생산유발액은 총 13조 3280억원이며 부가가치 유발액은 3조 9420억원, 고용 창출효과도 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충남도는 기대했다.

충남 최대 현안인 황해경제자유 구역 지정이 확정됨에 따라 충남도는 국방대 논산 유치와 함께 균형 발전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외자 유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