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당진 아파트 분양가 고공 행진

-市승격 기대효과 반영 3,3㎡당 최고 716만원

2007년 12월 17일 (월) @cctoday.co.kr

시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당진군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1월 시 설치 건의서를 제출한 당진군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700만 원대로 치솟아 아파트 분양가를 주민편에서 공급하려는 행정 편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달 모델하우스를 오픈 예정인 e-편한세상(811세대), 이안 아파트(360세대), 휴먼빌(360세대)이 우선 3.3㎡당 가격대가 각각 716만 원, 693만 원, 677만 원으로 당진군에 분양승인을 요청한 상태.

한편 지난해 공급된 송악 한빛아파트의 경우 국민주택규모 기준층의 3.3㎡당 분양가는 480만 원이었고,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당진읍 삼성 웰스빌도 536만 원대에 머물렀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한라비발디(710세대)도 ㎡당 분양가가 630만~660만 원대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불과 5개월도 안돼 700만 원대로 치솟았고, 지난해 한빛 아파트 분양 때와 비교하면 3.3㎡당 200만 원이나 폭등해 당진 아파트 시장에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렇듯 시 승격을 앞둔 시점에서 신규 아파트 건설업자들이 1년 새 3.3㎡당 분양 가격을 200만 원 가량 끌어 올려 지역 실수요자들은 놀라게 하고 있다.

군 도시건축과 관계자는 "이들 3곳의 사업자들에게 2차례나 공문을 보내 분양 승인(입주자 모집공고) 조정 권고를 했으나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접수된 분양가 승인신청 건에 대해 일단 유보적인 반응을 보이며 분양가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당진의 일반 부동산 전문가들도 분양시장에서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은 향후 공급물량의 비로미터가 될 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의 가격 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주민들은 "시 승격을 앞두고있다는 이유로 기존 주택 값이 터무니 없이 올라 내집마련이 요원해지고 있는데 신규 공급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도 700만 원대까지 치솟았으니 앞으로 당진서는 집 사지 말란 얘기냐"며 "시 승격도 좋지만 예측 가능하고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 집값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