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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생 고생 하며 살면서도 아직도 평생 모은 월급 몇 천만원으로 전세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편 좀 감수하고 경부라인 따라 분당으로, 수지로, 용인으로 내려와서 지금 6,7억원대의 주택보유자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남보다 한발 앞서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아직도 1억원짜리 다가구 전세 살며 정부를 탓하고 세상을 탓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러는 사이에 기회는 지나가고 있지요.

지금이 중소형을 잡을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펌)

다세대ㆍ다가구 전셋집 ‘귀하신 몸’
재개발 이주로 수요 많지만 공급 되레 줄어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주택에 사는 김모(38)씨. 응암7구역 재개발 조합원인 김씨는 최근 조합으로부터 재개발 이주비 신청 안내문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김씨가 재개발 이주비로 받게 되는 돈은 5000만원 남짓이지만 응암동 내 방2칸 짜리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의 전셋값은 6000만~7000만원선. 김씨는 “어쩔 수 없이 당분간은 서울에서 쫓겨나 살아야 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요즘 서울 시내에서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전셋집이‘귀하신 몸’이다.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전셋집에 쏠리고 있지만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전셋집은 그 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 2003년 이후 다세대ㆍ다가구 신축이 크게 준데다 재개발로 기존의 노후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철거된 경우도 많아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다가구ㆍ다세대주택 신축은 2001년 17만6454가구, 2002년 17만9106가구에 달했지만 주차장법이 강화되면서 급감해 2003년 6만8181가구, 2004년 2만988가구, 2005년 1만5718가구 등으로 줄었다.

“방 2칸 짜리 다가구 전셋값 2년 전 5000만원선에서 최근 1억원대로”

동대문구 전농동 굿모닝공인 심희정 사장은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워낙 많아 요즘 전농ㆍ답십리동 일대에서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2년 전 5000만~6000만원 하던 전셋값이 최근 9000만~1억원으로 급등했지만 그나마 매물조차 없다는 게 심사장의 설명이다.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급등하면서 소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싼 다세대ㆍ다가구 전셋집을 구하는 경우도 늘었다. 금천구 시흥동 한일부동산정인숙 사장은 “올 초 이후 신혼 부부 등이 소형 아파트 전세를 구하려다 포기하고 다세대ㆍ다가구로 전환한 경우가 많아 요즘 다세대ㆍ다가구 전세 매물도 품귀 상태”라고 전했다.

“다세대ㆍ다가구 전세난 더 심해질 듯“

이 같은 전세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은평구 응암동 삼성공인 한상배 사장은 “응암동 내 재개발 이주 수요의 경우 주어진 이주비로 아파트 전셋집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세대ㆍ다가구 전셋집을 구하는 경우가 앞으로 더 늘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동산J테크 정현조 팀장은 “최근 관리처분을 끝낸 재개발 사업장에서 감정가가 조합원들의 예상보다 크게 낮게 나와 조합과 조합원 간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은데 감정가가 낮으면 이주비도 적게 나오므로 전세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주비의 경우 개별 집에 대한 감정평가금액의 60%까지는 무이자로 대출되고 20%는 유이자 대출이다.

성북구 돈암동 태영부동산 성기완 사장은 “강북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다세대ㆍ다가구 전세난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산업연구원ㆍ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에서 내년에 착공 예정인 재개발구역은 50곳 정도. 이들 지역에서 철거되는 주택은 4만여 가구로 추산된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장영희 선임연구원은 최근‘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저가ㆍ소형주택 확보 방안’이란 논문을 통해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향후 5년 내 6만500가구 정도의 다세대ㆍ다가구 주택이 없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획기적인 소형 주택 공급 대책이 없는 한 다세대ㆍ다가구 주택 전세난은 시간이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