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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광역교통기본계획

송창석 기자 ≫

대도시 광역교통 기본계획 주요 내용

강남~용산 급행전철…광역시엔 외곽순환 도로 건설

동탄2 새도시를 서울 도심으로 연결해 송파 새도시에서 지방으로 곧바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제2 경부고속도로가 이르면 2013년까지 건설된다. 또 부산·대구·광주·대전에도 서울처럼 외곽 순환 도로망이 늦어도 2027년까지 구축된다.

건설교통부는 21일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향후 20년 동안 모두 116조원을 투자해 현재 전체 길이 1057㎞인 전철과 2072㎞인 간선도로를 각각 세 배 수준으로 늘리는 ‘대도시 광역 교통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수도권의 경우 새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와 서울을 잇는 도로·전철망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 건교부는 안성에서 동탄 2새도시 오른편을 지나 송파 새도시 근방을 지나는 제2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이미 마쳤고 이르면 2013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파주 새도시에서 서울 마포로 연결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경기 포천에서 남양주 진접·고읍지구 둘레를 지나 구리시로 향하는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건교부는 또 서울 강서구에서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만나는 서울~광명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광명·안산·안양 쪽에서 서울 서부지역 쪽으로의 진입이 쉬워지게 된다. 체증이 심한 과천~의왕 고속도로와 의왕~봉담 국도도 편도 1차로씩 더 확장된다.

전철의 경우 신분당선 2단계 노선으로 강남에서 용산을 잇는 급행 전철이 생긴다. 또 안산이나 광명에서 구로역과 신도림역 등을 지나지 않고 서울 중앙부로 닿는 신안산선도 건설된다.

또 건교부는 중장기적으로 지역 개발이나 교통 여건 변화를 고려해 사업 여부를 결정할 ‘추가 검토 사업’으로 전철 56개 노선과 간선도로 16개 노선을 선정했다. 수원시의 요구 사항이었던 병점~인덕원 전철도 추가 검토 대상으로 뽑혔다. 지하철 1호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 강남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노선이다. 지하철 4호선 종점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잇는 4호선 연장선도 추가 검토 사업으로 올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