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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강북에서만 재건축과 재개발 뉴타운등으로
약 2만세대 이사수요 발생~~
또 한차례 전세 태풍이 예상 됩니다.


전·월세 상승률 3년 만에 최고
[경향신문] 2007년 10월 24일(수) 오후 06:06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105㎡(32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살고 있는 김모씨(38)는 다음달 재계약을 앞두고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8000만원이나 올려달라는 얘기를 듣고 걱정이 태산이다. 2년 전인 2005년 11월 1억7000만원이던 전세가격이 2년 만에 47.1%나 급등해 2억5000만원으로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월세 등 집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김씨처럼 집없는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집세가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향후 물가불안을 자극할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전국의 집세(전·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 상승해 2004년 4월(2.1%)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집세는 2005년 4월(－0.1%)부터 지난해 3월(－0.1%)까지 12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5월(0.2%)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집세 상승률은 1%대를 넘어선 이후 올해 들어서는 1.5~1.9%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은은 “집세는 올해 전체로는 2005년(－0.2%)과 지난해(0.4%)에 비해 훨씬 높은 3%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뉴타운 사업이 무산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집세가 이상급등을 했다”고 말했다.

집세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기여하는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올들어서는 7.0~8.6% 수준으로 높아졌다. 집세가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력이 4배가량 높아진 것이다.

한편 참여연대가 최근 내놓은 ‘참여정부 시기 전세가격 인상 실태와 대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2년간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은 3.3㎡(1평)당 평균 36만원 올랐으며, 서울지역은 평균 72만원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 2년간 서울지역의 85㎡(25.7평)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평균 2544만원, 109㎡(33평)형 아파트는 평균 3267만원 올랐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중형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년간 8000만~2억원이 급등했고, 강북지역도 6000만~1억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