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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이트에서 보다 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같은 주민으로 공유가 필요한 것 같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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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흥미로운 전화를 삼성건설과 현대 아이파크에서 받았습니다.

내용인즉은 삼부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였죠.

삼성건설은 파크원을 현재 건설 중이다 보니 파크원 건설하면서 이용되는 중장비를 그대로 삼부 리모델링 할 때 이용하면 분담금 부담을 현실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관심있게 보는 것 같고,

현대아이파크는 서울아파트 재건축이 무산되어 다른 대안으로 삼부를 보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에 대해 재건축을 원하시는 세대의 경우는 요즘 재건축되는 아파트의 경우 고층으로 지어지면 아파트 구조도 좋고 한강 조망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등을 고려해서 재건축을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삼부주민으로써 왜 이런 고민을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면 삼부단지 자체의 장점이 많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테면 여의도 내에서 낮은 용적율을 지닌 단지라는 점, 향후 파크원, AIG 개발 후 직접 혜택이 예상되는 점, 지하철 역 2분거리인데다 9호선도 여의도로 개통되고, 용산개발 에 따른 수혜도 있을 것이라는 점,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라는 점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행복한 고민을 하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으로든 언젠가 방향을 잡아야 하는 사안이고 만일 그 방향이 리모델링쪽이라면 그리고 리모델링의 대안으로 삼성건설 아니면 GS건설이 결정될 경우 파크원이나 AIG를 건설하는 지금 시점에 병행추진 되어야 주민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중립이고 어느 쪽이든 혜택이 많은 쪽으로 선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리모델링 추진에 대해 건설사들이 관심을 갖고 덤비는 지금 시점에 냉정한 잣대를 가지고 주민들이 선택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지난 번 리모델링 조합에서 의견서 수렴한 이후에도 재건축 얘기가 계속 나오는 걸 보면 의견수렴이 충분치 못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는 것이므로 먼저 재건축과 리모델링에 대한 장단점을 준비해서 설명/공유하고 주민투표로 방향 결정을 한 이후에 결정된 방향에 따라 본격적인 준비를 갖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저희 단지에는 리모델링 조합도 들어선 상황이니 위와 같은 수렴작업은 좀더 용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합에서 추진 부탁 드립니다.


[고려사항]



1. 재건축 시

- 삼부단지의 상업용지 용적율 등을 이용하면 건설 가능한
용적율이 최소 250% 이상 가능 예상
- 전 세대 한강 조망 가능한 랜드마크 아파트로 건축 가능
- 재건축에 따른 평형 증가는 크지 않음 (3~5평)
- 임대물량 발생
-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세대별 분담금 규모의 증가 예상
- 재건축 이익 환수 예상
- 다음 정부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다른 지역의 반발을 예상
하면서 기존의 재건축법을 완전히 흔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2. 리모델링 시

- 용적율 혜택은 그대로 이용 가능 예상
- 한강조망 일부 가능
- 리모델링 시에도 단지설계와 세대별 설계가 만족스럽다면
랜드마크로 재탄생 가능
- 세대별 평형 증가는 재건축보다는 클 것으로 예상
(이 부분은 건설사마다 얘기가 다 틀린데 결국 경합을 통해
선정되게 되면 Max 10평 이상 증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임대물량 없음
- 건설사와 건설비용에 대한 협의를 통해 세대별 분담금 인하
가능성 있음
- 리모델링에 따른 이익 환수 없음
- 리모델링에 따라 아파트 연수가 새로 갱신되는 것은 아님
즉, 리모델링 하여 경제적 아파트 가치를 극대화하고 20~30
년 후에는 재건축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음


사실 여의도 특구지정 얘기가 있기 때문에 재건축에 대해 미련을 갖는 건데 이 부분은 리모델링으로 결정되더라도 특정시점 (사업승인 전)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 확실하게 추진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고 좀더 냉정하게 그리고 얻을 수 있는 실익을 따져서 판단하고 이제는 움직일 때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