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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석화, 태양광 발전 소재 사업 진출 선언


폴리실리콘 공장 2010년 가동 목표



삼성석유화학(대표 허태학)이 태양광 발전소재 사업에 진출한다.

지난달 이부진 호텔신라 상무를 대주주로 맞은 삼성석화는 2일 충북 속리산 입구 시비(詩碑)공원에서 `제2창업 선언과 비전 선포식`을 하고 기존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석유화학 제품만을 생산하던 데서 벗어나 에너지 소재와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박성훈 경영지원담당 전무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폴리실리콘을 위주로 한 태양광 발전소재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태양전지와 반도체 웨이퍼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은 지금까지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동양제철화학이 내년 상반기 연산 3000t 규모로 전북 군산에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석화는 서산 사업장 용지에

2010년 가동을 목표로
폴리 실리콘 생산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규모는 연산 3000t으로 2010년 태양광 소재 분야에서

매출 2000 억원(영업이익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또 태양광 발전 외에 수(水)처리 사업 위주로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서산과 울산사업장에 관련 공장을 짓고, 이 분야 매출을 2000억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기존에 삼성석화가 단일 품목으로 생산해온 PTA도 생산량을 늘려 올해 180만t에서 2009년 230만t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날 제2창업식에 참석한 허태학 사장은 "PTA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시험 생산 중"이라며 최근 PTA가 시황이 좋지 않지만 감산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삼성석화는 2015년까지 PTA 분야 매출 3조원, 400만t 생산으로 세계 3대 PTA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회사는 특히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만든 R&D 팀을 다음달 초 중앙연구소로 확대 개편해 삼성그룹 기흥 종합기술원 단지 내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매일경제 2007.11.02 17:51:3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