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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주상복합 가장 비싼 집 되나


분양가 4000만원 넘을듯…이르면 12월 공급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 분양이 이르면 올해 12월이나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계획 단계부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고, 이들 아파트 분양가가 얼마로 정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체들이 옵션을 포함해 4500만원대까지 분양가를 책정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내 분양가 중 유례가 없는 고분양가라 뜨거운 논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은 물론 강남지역 집값 동반 상승까지 가져와 최근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이 또다시 폭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압구정동과 개포동 시세가 3.3㎡당 3000만원대 후반에서 4000만원대 초반"이라며 "뚝섬 주상복합이 4000만원대에 분양되면 강남쪽 아파트 호가도 덩달이 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1구역 토지 낙찰가는 3.3㎡당 5665만원, 3구역은 6946만원, 4구역은 7734만원이다. 이들 구역 용적률은 각각 400%, 600%, 600%.


용적률을 감안한 토지비는 각각 3.3㎡당 1416만원, 1160만원, 1289만원이다. 일반 아파트 최고급 공사비용인 400만~500만원대를 적용해도 2000만원이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지나치게 고분양가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3.3㎡당 실제 토지가는 1600만~1700만원 선은 되고, 분양시점까지 이자를 감안하면 2000만원 선은 넘을 것"이라며 "공사비 역시 초고층이라는 특성 때문에 일반아파트에 비해 두 배 이상은 투입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복합몰 조성을 위한 지하층 공동 개발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한다.


1ㆍ3구역은 지난달 27일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4구역은 상한제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고분양가 반대여론이 들끓으면 이들 주상복합이 옵션을 이용한 `편법`을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선진국 공동주택과 같이 골조와 벽면까지만 시공한 뒤 나머지 인테리어나 빌트인 가전 등은 옵션 항목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매일경제 [이호승 기자]




2007.10.07 18:19:1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