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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로, 도봉로, 화랑로 지하 40m에 도로 뚫린다.

서울시 교통난 해소책 8개 노선 추진


서울시가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 8곳 지하에 40m 깊이로 약20㎞ 길이의 승용차 전용 지하도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날로 열악해지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서다.


서울시가 지하도로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은 도로 건설 사업비의 95%까지 늘어난 보상비에 대한 과중한 부담과 더 이상 늘릴 도로부지가 없다는데 따른 복안이다.


-노원, 도봉에 3개 노선 집중


지하도로에는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고 주요 지점에만 진출입로를 만들어 교통 소통을 최대한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또 동서로 4개, 남북으로 4개씩 격자형으로 건설돼 서울시내 전역으로 손쉽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총 8개 노선 중 3호선 동서북부축(공릉동~화랑로~수색동 24.1km), 6호선 남북중앙축(도봉동~도봉로~한남대교~서초동 24.5km), 7호선(상계동~동일로~청담대교~세곡동 23.4km) 3개 노선이 노원구와 도봉구 등 서울 동북부를 지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도약의 계기 될 것


노원구와 도봉구에 지하도로가 건설되면 그만큼 물류와 교통 흐름이 빨라져 도심과 부심의 차이가 사라지고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랑천과 도봉산, 수락산 등 수려한 자연 경관과 좋은 교육환경을 가진 노원구과 도봉구는 안락하고 편리한 주거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리더 이태용 대표는 "집값이 안정되고 교통만 좋다면 굳이 시내에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노원구나 도봉구는 그런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도로가 뚫리고 소통이 원활해진다고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빨라진 교통을 타고 지역경제가 압구정동같은 중심 상권에 급속도로 빨려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자치구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슬리핑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