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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중소형 중심 매수세 활기



정동근기자 aeon@munhwa.com

최근 서울 강북 및 서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맞이 매수세가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청약점수가 낮은 젊은층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8월5~11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12%, 경기 0.03%, 인천 0.11%를 기록했다.

노원구(0.20%), 영등포구(0.20%), 광진구(0.12%), 중랑구(0.11%), 금천구(0.11%), 도봉구(0.11%), 강동구(0.10%) 등 대부분 지역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은평구(-0.11%)만 하락했다.

가을 이사철 전에 미리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강북, 서남부 일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하다. 구체적으로 노원구 상계동 수락한신 82㎡(25평형)가 1억7000만~2억원, 영등포구 문래동 베어스타운 109㎡(33평형)는 3억2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씩 올랐다.

인천은 6월 이후 줄곧 0.1%대를 유지하며 비교적 활발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서울 거주자의 투자 수요가 꾸준해 구·신도시 할 것 없이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동구(0.40%), 남구(0.18%), 부평구(0.15%), 서구(0.14%), 연수구(0.12%) 순으로 올랐다.

경기는 시흥시(0.94%)가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의정부시(0.16%), 성남시(0.16%), 수원시(0.11%), 과천시(0.03%)가 뒤를 이었다. 광주시(-0.24%), 부천시(-0.10%), 용인시(-0.08%)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도·매수자 사이 균형이 깨지면서 3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산본(-0.46%), 일산(-0.15%), 분당(-0.10%) 순으로 하락했다.

정동근기자 ae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