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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이사 ‘희망’ 서울시민 1년새 증가
[연합뉴스 2007/07/06 - 조회:2,728]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사를 가겠다는 서울 시민은 1년 사이 줄어든 반면 강북으로 이사하겠다는 시민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가구원 4만8천명)와 사업체 5천300곳을 방문 조사한 자료와 각종 행정 통계를 취합, 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6 서울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5년 이내에 이사할 계획을 갖고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이사 예정지를 물은 결과 강북지역을 꼽은 시민이 39.1%에 달한 반면, 강남지역이라고 답한 응답자와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이라고 응답한 시민은 각각 26.8%와 20.4%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으로 이사하겠다는 응답자는 2005년 조사 당시의 37.2%에 비해 1.9% 포인트 증가한 반면 강남으로 옮기겠다는 응답자는 2005년 조사 때의 27.4%에 비해 0.6%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사업,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등 도심과 강북을 활성화하려는 서울시의 시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지역의 집값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이사하기 힘든 측면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노인들의 사회 활동에 대해 물은 결과 종교 생활을 하고 있는 시민은 줄어든 반면 시민.사회단체 활동이나 복지관.노인교실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적으로 종교단체 모임에 나간다' 응답자의 비율은 2003년 20.1%에서 2004년 19.1%, 2005년 18.6%, 2006년 17.5%로 계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취미활동 모임에 참석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03년 9.9%에서 2006년 12.3%로 높아졌다.

또 복지관.노인교실 참여자도 2003년 8.0%에서 2006년 8.5%로, 시민.사회단체 참여자도 2003년 1.8%에서 2006년 2.0%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47.7%의 응답자는 여전히 `특별한 모임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42점이었으며, 특히 건강이나 재정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교육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4.91점으로 중간을 밑돌았고 주거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5.33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