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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시는 서울을 동북, 서북, 서남, 동남 4개 권역으로 나눠 11개 노선의 경전철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중 4개 노선이 실제로 건설될 것이라는 ‘서울시 10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공개 했다.

수도권에서는 9호선을 마지막으로 지하철로 알려진 중량전철은 더 이상 도입하지 않고 향후 건설되는 도시철도는 모두 경량전철 형태로 갈 예정이다.

청량리-신내 노선은 포스코건설이 사업을 제안해 현재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검토까지 마쳤다.


서 울시가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도시철도 서비스 취약 지역을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경전철은 버스에 비해 대규모 승객 운송이 가능하며 경전철 역을 중심으로 지역을 개발해 균형적인 도시 균형 발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전철로 기존 지하철의 각 노선을 연결하면 지하철 이용률(2006년 12월 기준 35%)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마을버스처럼 간선 교통망(지하철 및 시내버스)을 연결하는 지선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경전철 공사비가 일반 지하철 공사비에 비해 덜 든다는 장점도 있다. 경전철 공사비는 ㎞당 700억~900억원이 들어 기존의 지하철 공사비(㎞당 1200억~1500억원)에 비해 저렴하다.

청량리-신내 경전철의 경우 2006년10월 KDI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있는 사업으로 확정되었으며 올해 6월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에 맟추어 확정되었다

올해 안으로 건교부 승인을 걸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2009년 이전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현행 도시철도법에 따르면 경전철을 지을 때는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거치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강북구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2013년 운행) 구간의 경전철 건설을 확정한 바 있다.

또한 민자 사업자(포스코건설)가 먼저 나서서 사업에 탄력을 받은 우이-신설 경전철처럼 청량리-신내 노선도 2005년 민자 사업자(포스코건설)가 사업제안을 시작해 향후 경전철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5 년 청량리-신내 경량전철을 제안한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총사업비 7869억원(공사비 6486억원)에 Ansaldo의 철제AGT를 차량으로 고려대-장안-면목-신내 10.73km에 정거장 12개소, 지상차량기지 1개소 건설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에 구상하던 청량리-면목동 간 면목선 5㎞구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노선도이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컨소시엄은 고려대-청량리-시립대앞-전농로터리-배봉로터리-면목-신내노선을 신 노선으로 제안하고 있다.

차량은 한국형AGT가 개발된 상태여서 향후 진행사항에 따라 한국형AGT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신 노선의 특징은 기존 12호선 월계동 구간이 축소되고 고려대역에서 시작해 예전 10호선 사가정역까지 노선이 추가된 점이다.

또한 7호선과는 사가정역이 아닌 면목역에서 환승하도록 되어 있고, 종점은 봉화선 너머 경춘선과의 환승역으로 구상 중인 신내차량기지 직전 신내역(신설구상)에서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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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측이 신내동을 종착역으로 택한 것은 주변에 지하철 차량기지가 있어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노선 연장으로 운행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노선은 지하화로 추진.

지금도 서울의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동대문구와 중랑구 일대 청량리-신내 경전철이 들어설 경우 이 일대 정체해소와 지역개발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최근 답십리 뉴타운 개발 등 재개발ㆍ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져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나 중심부를 통과하는 지하철이 없고 도로가 부족해 버스 추가공급에도 한계를 보여 왔다.

특히 중랑구 일대는 차량을 이용한 도심 접근성이나 강남 접근성 좋은데도 불구하고 집값이 저평가 되고 있는 지역이다.

경전철이 들어설 경우 청량리까지 접근성이 보다 좋아지고 학교 및 편의시설이 확충되는 중랑구청 주변으로 수혜단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