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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이제 끝났습니다.

이제 만족하시겠습니까?

강남 상승 안해도 되고, 반값 폭락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여기서 살 겁니다.

고속터미널 먼지 날리면서 준공되고, 변변한 상가건물 하나 없을때

부터 여기서 살았습니다.

강남에 산다는 것만 가지고 욕먹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 정말

지쳤습니다.

아파트 값 올랐다고 수중에 돈 한 푼 들어오는게 아닌데도

종부세 내라고 하니 고분고분 있는 돈 없는 돈 다 냈습니다.

섭섭한거 없습니다. 어차피 나라에 내는 돈 다 좋은 일에

쓰시겠죠. 하지만 돈까지 긁어가시고도 욕은 욕대로 쏟아내시는

나랏님께 뭐라 드릴 말 씀이 없네요.

강남 끝났습니다. 그러니, 강남 소리만 나오면 갈았던 칼을 꺼내시는

양반들, 강남 강남 떠들지 말아 주십시오.

도대체 이 나라에 존재할 이유가 없는 인간 취급 당하면서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게 참 우습기까지 합니다.

양극화라구요? 네 좋습니다. 양극화 해소해야죠.

그런데 양극화 해소를 '지역'이라는 해괴한 잣대를 가지고

증오심리를 조성해서 푸시려고 무던히 노력 많이하셨습니다.

뭐가 다릅니까? 전라도 경상도 하면서 증오심 부추겨서

정치 정략에 이용하는 거랑 뭐가 다르죠? 히틀러가 유대인들

죽일 놈이라고, 그 놈들 잘사는게 우리 등쳐서 그런 거니 잡아

죽이자고 하던 거랑 뭐가 다른가요?

적어도 양극화 양극화 하시는 분들은 사회 통합 부르짖는 양식

있는 분들이실텐데 이렇게 사익을 위해 치졸한 편가르기 하지

마십시오.

여지껏 정부 목표가 정말 강남 집값 잡기에 있었습니까?

솔직히 강남 집값 잡는게 정말 목표이셨습니까? 아니면,

'강남'이라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불러 일으켜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 추진력으로 쓰는 것이

목표이셨습니까?

강남, 이제 끝났습니다. 만족하시겠습니까?

압구정 전세값 작년보다 엄청 뛰었더군요.

반면 가격은 과연 얼마나 떨어졌나요?

이게 종부세라는 과세정책의 성공인가요?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정부 선심정책 위해 돈이 필요하니

정부에 기부좀 하라구요. 그럼 최소한 소득공제는 될 것 아닙니까.

강남 집값 내려주십시오. 너무 높습니다.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 잘 알고 계시는 거 다 압니다.

마치 모든 수를 다 쓰는데도 강남에는 독사 같은 놈들만 살아서

쉽지 않다는 식의 모습, 보이지 마십시오.

나라를 제대로 이끌고 가시려면 더이상 계층간 편가르기 그만하시고

좀더 솔직해지십시오.

그래서 서민들 위해 집값도 제발 내려주시고, 더이상 같은 나라

국민들끼리 서로 욕하고 침뱉는 나라가 아닌 화목한 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