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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필자가 고양시장의 입장에서 고양시의 여러 현안에 대해서 가상으로 시장으로서 현재의 심정을 묘사해 봤습니다. 심리학적으로 사람이 어떠한 문제에 봉착 했을때 역지사지로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실을 직시하고 해결 방법을 찾을때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릴수 있다고 하더군요. 아래 사항은 그동안 고양시장의 인터뷰를 참조하여 필자가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주관적으로 쓴 글로 다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더라도 널리 양해 있길 바랍니다.


1. 경의선 복선전철 지연에 대해 - 정말 착잡하다. 이렇게 될줄 알았다면 진작에 지상화로 결정하고 책임있는 시장의 권한으로 밀어 부쳤어야 했는데 정말 후회된다. 시민들에게 사과할 시기도 지나 버렸다. 나 자신의 판단 미스다. 다른 현안에 대해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겠다.


2. 고양 경전철 사업 - 나는 주민들이 반대 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하는 사업이고 서로 자기동네로 들어오게 해달라고 애원하지 않는가 ? 이 사업은 나의 미래와도 관련되어 아주 중요하게 생각 하고 있다. 녹도주민들이 반대하면 노선을 바꾸거나 백지화 하면 될것이다. 생생도 못내는 사업을 많은 돈을 들여 구태여 할 필요가 있는가 ?


3. 중앙로 버스 전용차선제 - 초기에 다소 혼란이 있을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문제점을 보완해 가면서 잘 해결될 것이다


4.킨텍스 2차및 지원시설 지연에 대해 - 시민들은 언제 착공 하냐고 독촉하는데 행정절차로 시간이 걸릴 뿐이다 예정대로 올해 차이나 타운과 킨텍스몰을 시작으로 내년 본격 착공하여 예정되로 2010년 안에 모든시설이 완공될 것이다.


5. 브로맥스 및 100층 랜드마크 타워 홍보부족에 대해 - 내가 시장으로서 가장 불만스러운것이 고양시의 홍보문제 이다. 브로멕스는 고양시 5개 권역 총 114만평 부지에 생산 유발효과 13조원 고용효과 42만명에 달하는 프로젝트로 상암 DMC 와는 비교도 안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고양시의 성장 동력산업이다. 그런데 고양시민 조차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태반이다. 정말 문제이다.



6. 화정 자립형 사립고 및 백신도로 문제 - 덕양 주민들이 문화시설 필요하다고 해서 어울림 누리 만들어 줬다 그런데 주민들이 이용을 안하고 있다 시설의 적자는 늘어만 간다. 이번에는 자립형 사립고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교육부의 인가 받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연 1000만원이 넘는 교육비를 감당할수 있는 사람들이 주민들중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백신도로 건은 아마도 화정 주민들이 마두동,장항동 주민들이 경전철 반대 해서 따라 하는것 같은데 사안이 다른것 아닌가 ? 세상에 도로를 놔주겠다는데 반대하는 주민이 어디에 있는가 ?


7. 대학교나 대기업 유치 관련 - 참여정부의 수도권 규제법에 따라 고양시는 대학이나 대기업을 유치 할수 없다. 그래서 내가 구상하는것이 고양시를 방송,영상,미디어 산업의 중심도시로 만들겟다는 것이다 브로멕스가 그 대안이다


8. 일산신도시-덕양 지역 격차에 대해 - 이 문제는 계획도시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주민들의 생각인것 같다. 일산에 건설되는 킨텍스나 한류우드 시설은 이미 신도시가 추진되던 90년대초에 도시계획안에 나와있는 사항이다 여러 사정상 다소 예정보다 늦어져 지금 추진되고 있는 것 뿐이다. 덕양 지역에도 삼송,향동 신도시,뉴타운 개발,화정 근린공원등 신도시 못지않은 주거와 편의시설을 조성해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9. 한류우드 주상복합 시설에 대해 - 한류우드에는 순수히 문화시설로만 조성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난리다. 집값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어여튼 경기도에서 하겠다고 하면 고양시로서는 경기도의 의견을 따를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 구산동 일대에 명품 신도시 건도 걸려있다. 구태여 이 문제로 경기도와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고 본다


10. 백석동 요진부지 개발에 대해 - 내가 시장으로 재임 하는동안 가장 골치 아픈 문제이다. 당초 출판단지로 예정되었는데 출판단지가 파주로 가버렸다. 인허가권을 쥐고 있는 경기도에서는 자족시설을 보완하지 않으면 주상복합단지 허가를 안 내준다고 한다. 마땅히 유치할 자족시설도 없다 정말 고민이다


고양시장이라는 자리가 생각 했던 거보다 너무 어려운 자리라는게 실감난다. 시장의 권한으로서 할수 있는게 별로없다. 할수있는 일이다 싶으면 주민들이 반대한다. 반대하는건 좋은데 대안이 없다.고양시에는 각 분야에 전문가나 지식인 들이 많이 사는데 정작 이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모든게 내가 능력이 부족한것이 첫번째 원인일 것이다 후임자는 나보다 좀더 추진력 있는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