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종합주가지수가 1700P를 넘었다.

곧 2000P도 도달할 기세다. 내 주변만 돌아봐도 주식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사람들이 많다. 과거 2000년도를 돌아보면 종합주가지수가 1000P가 넘고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부동산이 폭등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번 주식시장의 대폭등후 조정이 시작되면 너나할것없는 이익실현으로 자금시장에는 유동자금이 넘쳐날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어디로 갈까? 일부는 해외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흡수되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대부분은 부동산, 특히 아파트로 몰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아파트를 하나만 사라고 한다. 두개이상을 사면 투기꾼이라며 세금을 왕창 때린단다. 그렇다면 어디에 있는 어떤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남을 선호할 것이며, 자금의 여력이 있는 사람은 강남의 아파트를 매입할 것이다. 드디어 오늘 정부에서는 강남대체신도시라며 동동탄을 대대적으로 발표하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강남을 대체하기에는 미흡한 도시라는 솔직(?)한 고백도 곁들였다. 이는 꺼꾸로 말하만 현재 강남을 대체하기에 흡족한 미래신도시는 없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덧부쳐서 이런 신도시를 매년 발표하겠단다. 많은 사람들은 강남의 아파트를 원하는데 강남의 아파트는 각종 규제로 공급이 거의 제로인 상태다. 그나마 강남의 기존 아파트들은 규제때문에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선회중이다. 강남의 아파트는 앞으로도 공급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공급은 적고 유동자금으로 인한 수요는 넘쳐나고,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는 없고, 강남아파트값의 고공행진은 불보듯 뻔하다.

강남내의 마지막 신도시격인 개포지구의 재건축아파트가 저점을 찍고 현재 상승중이란다. 이미 발빠른 투자자들은 금번의 조정기를 기회로 소리소문없이 재건축아파트 하나씩 장만하고 있었던 것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규제위주정책의 오점을 시인하고 강남을 비롯하여 강남주변에 아파트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의 말도 안되는 용적율도 대폭 상향조정하여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강남과 그 주변에 충분한 주거공급을 통해서 향후의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이런식으로 간다면 천안에 강남대체신도시가 세워지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