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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잃었습니다. 일견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저는 좀 다른 시각에서 현 상황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님 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양주가 명품신도시를 고양시가 가져가서 걱정되지도 배가 아프지도 않습니다. 더욱이 분당급신도시에서 양주가 배재되었다하여 크게 실망하지도 않습니다.

다소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우리 양주는 얻었다고 봅니다. 한번 꼽아 볼까요?

먼저 양주가 분당급신도시 후보로 떠오르면서 지역 인지도가 급속히 높아졌습니다. 이건아마 수백억에 광고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치는 계속 상승하리라고 기대 됩니다. 이는 고읍지구의 성공적 분양 -> 옥정, 회천 양주신도시 성공적 분양 -> 명품신도시 확장으로 연결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또한 정부의 스무 고개 식 신도시발표과정을 통해서 우리양주는 약점보다는 강점이 더 정확하게 들어났다고 봅니다. 계속 구축되고 있는 교통인프라, 탁월해지는 강남접근성, 넓고 깨끗한 환경, 내재가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 정부의 수도권 균형발전 당위성부여 등 그 강점은 이루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반면 화성은 남부, 경부 축의 과도한 발전, 서울 접근성 등 그 문제점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 했고, 고양은 기존 신도시 와 밀집되는 현상과 부족한 교통 인프라 등이 심각하게 떠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일산은 제가 알기로는 잠재적 홍수침수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언젠가는 큰 문제로 제기 될 겁니다.

임이 지적하신 것처럼 우리 양주는 이제 시작입니다. 그래서 더 큰 꿈을 갖고 기대하고, 희망을 갖고 움직이는 겁니다. 양주의 시작이 일산정도 신도시여서는 결코 서울사람을 모셔 올 수 없습니다. 일산보다 훨씬 탁월하고 강점이 많아야 합니다. 월드컵 때 우리나라가 FIFA순위를 마음에 두었더라면 절대 4강에 들어가지 못했을 겁니다. 순위 논리로는 우리 양주가 진짜명품이 될 수 없습니다.

임이 느끼시는 지금 양주분위기는 양주가 진짜 명품도시로 발전하기 위하여 양주인 이 겪는 발전적인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양주는 ‘실망’보다는 ‘희망’에서 출발한 신도시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양주는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명품신도시 자격이 있습니다. 임이 생각하는 기준은 적어도 일산신도시를 만들 때 까지는 몰라도 미래 명품도시에는 충분한 가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시간 있으시면 전철만 타보지 마시고 양주에 있는 불곡산 이나 회암사 터에 오르셔서 눈부시게 맑은 푸른 양주 하늘로부터 축복받은 땅 옥정 에 내리 쬐는 햇빛 을 1시간만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MBC가 대장금을 양주에서 촬영 했는지. 무학과 지공의 부도가 왜 조선 최고의 사찰회암사에 모셔졌는지……. 오래지 않아 제가 드린 말씀을 몸으로 이해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