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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 기자 입력 2007/04/27 13:47 조회수: 15,996 프린트 목록


*********서울 아파트 값 하락세 속 낙폭 둔화 ***********

**********강남구는 반짝 반등세 *************************



서울지역 아파트 값 하락세 지속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분양가상한제 영향 등으로 매수세가 꺾이면서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4월말 들어 낙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 내렸다. 하지만 전주(-0.14%)보다는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4월 들어 크게 하락했던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구) 아파트 값도 이번 주 0.07% 내렸으나 전주(-0.38%)보다는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강남구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강남구는 최근 5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이번 주에는 아파트 값이 0.03% 올랐다. 이 지역의 경우 지난 주에 아파트 값이 무려 0.65%나 빠졌다.

대치동 개포우성아파트 31평형은 14억~14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는 호가가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33평형도 14억~16억원으로 지난 주와는 가격 변동이 없다. 대치동 에펠부동산(02-552-6006)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가끔 이뤄지면서 가격도 소폭 올랐지만, 집값이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초구(-0.11%)와 송파구(-0.21%)는 지난 주보다는 하락폭이 조금 컸다.



강남권 재건축 하락 폭 둔화

개발이익환수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으로 침체 상태에 빠졌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 역시 하락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낙폭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이번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0.09% 떨어졌다. 그러나 0.95%까지 떨어졌던 지난 주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크지 않은 셈이다.

강남구는 지난 주 1.54%나 떨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0.03% 내리는 데 그쳤다. 강남구 개포동 라인공인(02-573-3003) 양성건 사장은 “서울시의 개포지구 용적률 상향 조정 기대감에 주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조금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하지만 매수세가 여전히 살아나지 않아 집값이 당분간 상승세로 반등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0.09%)도 지난 주(-0.24%)보다는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다. 송파구(-0.21%) 역시 전주(-0.51%)보다는 낙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