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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 발산지구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절반 정도에 분양가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1. 이번에 공개된 분양가는 일반 분양가가 아니다. 철거민등에게
제공되는 특별 분양가다. 이를 민간건설사가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분양가와는 비교가 안된다.

2. 더 중요한 이유는 두번째 이유다. 발산/장지 지구는 서울시가
평당 100만원 남짓한 돈으로, 특히 발산지구는 10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토지를 강제 수용하였다.

특별분양가가 시세보다 턱없이 싸다는 것에 언론들이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보면서 기가 막힌다. 오히려 원주민이 시세보다 터무니없는
싼값에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것에 대하여 보도가 되어야 한다.
이 나라에서 과연 사유재산은 보호되고 있는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토지를 백주 대낮에 훨값에 수탈
당하여 이렇게 터무니 없이 싼값이 가능하다는 것을 망각하고
주변시세보다 싸다는데 열을 올린다. 민간기업이 시장에서 제값주고
산 땅에 이런 저가의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겠는가.

서울시는 토지 수탈을 사과하고 원주민들에게 시장가격에 기초한
현실적인 이익을 돌려주어야 한다. 주변시세보다 싼만큼 원주민들이
손해를 보았다는 것을 망각하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 세상을
바로보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