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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6억원 미만 아파트 잡아라”

올린이 : 최찬웅 (정회원) 댓글 : 0 추천 : 0 조회 : 4 날짜 : 2007년 04월 19일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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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재테크하려면 6억원 미만 아파트를 골라라’

그동안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던 고가아파트의 매력이 줄어들면서 6억원 미만 아파트가 꾸준히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1.11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침체기를 보이는 가운데 6억원 미만 아파트 가격은 3개월간 1.86%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0.74%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가수요가 많이 몰렸던 고가 건축아파트는 2.85%나 떨어졌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과표가 70%에서 80%로 오른데다 재건축단지에 분양가상한제를 골자로 한 주택법이 통과되면서 고가아파트는 회복세를 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3개월동안 6억원 미만 아파트는 양천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지속했던 강북권이 2.64%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도심권이 1.51%를 기록했고, 강서권과 강남권이 각각 1.47%, 1.33%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구로구 개봉동 삼환아파트 43평형이다. 1월초 2억7000만원 하던것이 이달 13일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간 1억 1000만원이 올라 40.7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풍납동 신아 53평형과 양천구 목동 늘푸른 극동 38평형도 1억1000만원이 올랐다. 각각 현시세가 4∼5억원, 5억∼5억5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 1단지 45평형도 같은기간 1억원 올라 5억∼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평형대별 상승률은 50평형대가 3.1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평형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북권(3.87%)과 강서권(2.3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닥터아파트 김경미 리서치센터장은 “종부세와 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보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는 9월 이후 분양가 인하효과가 어느정도 되느냐에 따라 추가 상승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