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최근 노원구 주민들은 국민은행에서 제공하는 시세에 대하여 강력하게 항의중인데 원인을 살펴보기 위하여 심층분석한 결과를 지면을 통해 밝힌다.

국민은행의 시세는 실제 거래사실을 근거로 하여 작성되며 아파트별 시세제공 부동산에서 매주 시세 갱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일반주민들이 주택담보 대출시 시중은행에서 자신의 아파트 가치를 측정받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6일에 발표된 국민은행 시세를 분석해 보면 상계동 일대 아파트의 시세가 건교부 실거래가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무려 28개의 시세가 건교부 실거래가 보다 낮게 형성되어 있다.

주공 3단지의 24평을 예로들면 지난 2월에 24,9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실제 국민은행 시세는 21,000만원 이며,
시세와 실거래가 차이가 3,900만원에 이르고 있음을 알수 있다.

하지만 강남의 개포우성 1차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 발표에서 5,000만원이 상향 조정되었는데 건교부 홈페이지에 실거래 실적이 등록되지 않았으며,
국민은행측에서는 건교부에 신고가 누락된 경우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건교부에 전화로 확인 결과 2006년 1월 1일 부터 모든 부동산 거래에 대하여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되며,
개인간 거래시는 거래 당사자가 신고하고 부동산 중개인을 통하여 거래시 부동산 중개인이 직접 신고토록 고지되어 있다.

신고되지 않은 거래사실을 국민은행은 어떻게 시세에 반영할 수 있는가?

그동안 각종 뉴스매체에서 노원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하여 보도하고 있었지만 정작 시세는 제자리 걸음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래표는 상계주공 3단지의 평균 매물가격과 국민은행 시세를 비교한 자료이다.

[표1] 국민은행 등록매물과 시세 비교표

국민은행 등록 매물 (A) 국민은행 시세 (B) 차 이(A-B)
평형 최소가격 평균가격 최대가격 하한가 일반거래가 상한가 최소가격 평균가격 최대가격
13 8,800 8,933 9,000 8,500 8,900 9,350 300 33 -350
17 12,300 13,414 17,300 10,600 12,150 13,400 1,700 1,264 3,900
23 19,300 21,359 25,000 18,000 21,000 22,000 1,300 359 3,000
24 19,800 22,315 25,000 18,000 21,000 22,000 1,800 1,315 3,000
25 19,000 20,667 22,000 16,250 17,500 18,500 2,750 3,167 3,500
28 24,500 28,514 32,000 22,500 26,000 27,500 2,000 2,514 4,500
29 34,000 36,313 40,000 29,500 33,000 35,500 4,500 3,313 4,500
30 37,000 38,143 43,000 30,500 33,500 36,000 6,500 4,643 7,000
33 39,000 44,048 49,500 36,000 40,000 42,500 3,000 4,048 7,000

표에서 보듯이 현재 호가가 형성되고 있는 매물과 국민은행 시세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알수 있으며,
국민은행의 저가시세를 현시세로 착각하여 매도를 하는 주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잘못된 정보에 의한 개인의 손실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국민은행이 시세표 하단에 책임한계와 법적고지를 다음과 같이 명기하고 있음을 여기서 밝힌다.

“당행은 시세/매물 정보를 고객 여러분의 정보 검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참고 자료로 제공합니다.
따라서, 그 정확성, 완성도, 신뢰성, 투자적 가치 등에 대하여 어떠한 형태의 보증도 하지 않으며, 시세자료의 사용이나 오용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노원의 현실에 대해 착잡한 마음을 이루 헤아릴수 없다.
또한 아파트 가격에 따라 동네의 수준이 결정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서글퍼진다.

국민은행은 노원구 아파트 시세를 저가시세로 일관해온 사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