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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아파트 10주째 ‘미끄럼틀 내리막’[펌]

[경향신문 2007-03-23 17:51]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탈 스피드뱅크가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아파트 주간(3월18일~3월24일) 매매가격 변동률 조사 결과 신도시 0.06%, 경기 0.01%, 인천 0.06%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강남권은 하락을 계속했다.

서울은 일주일 사이 송파구가 0.35%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양천구(-0.18%), ▲△광진구(-0.06%), ▲△강동구(-0.05%), 서초구(-0.04%), 강남구(-0.03%) 순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반면 ▲중랑구(0.34%), ▲강북구(0.22%), ▲서대문구(0.21%) 등 강북 지역은 국지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0.10%로 전주보다 0.03%포인트 더 하락한 가운데 10주째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는 0.02% 변동에 머물며 오름폭이 약해졌다.

송파구는 재건축아파트를 비롯해 일반 중대형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주간변동률이 두 달 이상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34평형은 12억~12억5000만원 선으로 일주 사이에 5000만원이 더 떨어졌다.

강남권 중 비교적 오름세를 유지했던 서초구도 공시가격 발표 이후 세금 압박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동 삼익건설 46평형은 12억5000만~13억5000만원으로 2500만원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18%), ▲중동(0.09%), ▲평촌(0.0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분당과 일산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재건축단지가 많은 과천(-0.32%)은 하락폭이 컸다. 과천은 중앙동 주공1단지 25평형이 9억5000만~10억원 선으로 금주 50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이어 성남, 파주, 구리, 군포 등도 -0.08~-0.16%씩 떨어졌다. 반면에 여주(1.33%)와 포천(0.82%) 등 외곽 지역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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