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집은 말 그대로 부동산입니다. 주식 같이 투자의 수단이 아니라는 거지요(1차적으로). 그래서 집을 구할때는 10년 혹은 5년후에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을 팔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사 갈 수 있는지?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즉, 주택의 가장 큰 효용은 교환 가치라는 거지요. 집값 아무리 오르면 뭐하나요? 다른데 같이 오르면 거기서 거기지.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을 5년 후에 계속 가지고 계신다면 그때 팔아서 과연 어디로 이사 갈 수 있을까요? 지금 수지에서 영덕으로 옮겨서 5년 후에 수지에 더 큰 평수로 옮길 수 있거나(돈 적게 보태고) 같은 평수에 분당 가실 수 있으면 당장 옮겨야지요.

그게 아니라면 잘못하면 세금(작은 평수니 별로 크지는 않겠지만)만 낭비하고 주변의 친구들(애들 있나요? 애들은 이것도 중요합니다.돈버는 것도 좋지만 자주 이사다니면 애들 정서가 불안해집니다.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손해로 돌아옵니다.)잃고 또는 생활 기반이 나빠지면 인생 전체로 보면 - 겠지요. 이 경우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집값 따라 인생을 살고 있는건 아니지 않나요?

제가 와서 보니 성복동 사시는 분들 여유가 많아 보입디다. 대부분이 앞으로 집값 안 올라가도 계속 여기 사실 분들 같습니다. 그런 여유 저도 가지고 싶습니다.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인생에 보너스로 생각하고 기본적으로는 지금 하시는 일에 정진하시는게 맞지 않나 합니다.

언젠가 이런 말 들은게 생각납니다. 경마에서 돈 따는 사람은 항상 우승 예상마에 돈을 거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하면 절대로 잃을 염려는 없다는 거겠지요(누계로 보면). 어쩌다가 대박 터지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일단 기반이 없으시다면 따는 것보다 잃지 않는 법을 배우세요. 부동산의 입지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여기에 사면 적어도 빠지지는 않겠다는 심리 아닐까요?

저는 남들보다 빨리 부동산에 눈 떴지만 게을렀던 관계로 결과는 신통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라고 하시니 제가 위에 쓴 내용 잘 읽어 보시고 도움이 되신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