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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시장은 극심한 물량부족 속에서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부족이 현실화 될 것 만 같습니다.

주택 구매는 연기할 수 있으나 전세는 안옮기고는 안되지요.

올해는 4월이후의 전세시장도 꾸준한 상승이 점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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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물량 부족 심상찮다
[아시아경제] 2007년 03월 22일(목) 오전 10:34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올해도 부동산시장에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세시장이 예년과 정반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세입자들의 고통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올해 전셋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부동산전문가 및 서민들과의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 전세물량 부족할 수 밖에

올해도 전세물량이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인해 올해 초부터 매매시장이 관망세에 빠졌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로 돌아서다보니 전세물량이 부족해 연초부터 전셋값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1.11대책이 발표된 후 분양가인하 기대감과 무주택자의 청약기회 확대 등으로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시장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69%, 전셋값은 0.65%를 보였지만 2월 들어 전셋값 변동률이 매매가 변동률을 앞질렀다.

2월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7%, 전셋값 변동률은 0.52%로 벌어졌으며 수도권 전 지역에서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이달 16일에는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5%, 전셋값은 0.45%를 기록했으며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셋값은 0.35%, 신도시 매매가와 전셋값 변동률은 각각 0.00%와 0.20%를 기록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이같은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경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들어 전셋값 변동률이 더 커진 이유는 관망했던 매수수요가 전세로 돌아서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8월 판교, 9월 은평 뉴타운과 파주 등의 연이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매매 거래량이 늘어난 것도 올해 전세매물 부족을 부추겼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매수자들이 중소형평형대 중심으로 매매를 하다보니 중소형평형대의 전세매물 부족현상 및 전셋값 상승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 정부 "전세시장 문제없다"

이처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는 전셋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도권지역에서 매매가보다 전셋값 상승률이 높아지는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세입자들의 고통만 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장밋빛 전망'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0일 정책현안 브리핑을 통해 1.11대책 이후 집값 하락 기대감 확산, 주택담보대출 규제 효과 등으로 집값 안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교부는 또 전세시장 역시 봄 이사철 전세수요가 시작된 겨울방학 이후에도 예년과 달리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서종대 주거주택본부장은 "일부에서 주택소유지들이 부담해야 할 보유세가 세입자들에게 전가돼 전셋값이 오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때는 전셋값이 오르지 않는다"고 전셋값 상승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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