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미군 캠프 에드워드 오염문제로
공여지반환 지연 梨大 파주캠퍼스 설립 '복병'
2010년까지 교육·연구복합단지 조성계획 차질 우려

경인일보 2007년 02월 09일 (금) 이종태 dolsaem@kyeongin.com

이화여대 파주캠퍼스가 들어설 월롱면 영태리 캠프 에드워드 미군공여지가 환경 오염문제로 반환이 늦어지면서 대학 건립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국방부와 파주시에 따르면 파주의 경우 당초 에드워드, 하우즈 등 6곳 56만여평이 지난해 말 모두 반환될 예정이었으나 한미간 반환 협상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7월에야 에드워드를 제외한 5곳만 관리권이 국방부로 이양돼 반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에드워드는 환경오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현재 반환 절차가 중단된 채 환경 치유가 진행되면서 여전히 미군 관할로 남아 있다.

이에따라 시는 이화여대 건립 예정부지 79만㎡ 가운데 공여지(에드워드) 25만㎡를 제외한 사유지 54만㎡에 대해서만 지난달 중순 도시계획시설결정 초안을 마련한 데 이어 7일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및 사전환경성 검토 초안에 대한 주민 공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경인일보 1월 18일자 16면 보도)

그러나 미군공여지 반환이 계속 지연될 경우 2010년까지 단계적 건립 예정인 이화여대 교육·연구복합단지 조성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최근 국방부에 이화여대 건립 예정부지인 캠프 에드워드의 조기 반환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시는 건의문에서 "대학 설립을 위해서는 미군공여지의 조속한 반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캠프 에드워드가 1차 반환 협상 대상에서 빠져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선 반환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와 이화여대는 지난해 10월 캠프 에드워드를 포함한 79만㎡에 대학과 병원,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교육·연구복합단지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반환 예정 공여지 가운데 공교롭게도 대학 건립 부지에 포함돼 있는 캠프 에드워드만 더 지연되고 있어 고민이 많다"며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2010년 완공 계획에 맞추려면 가능한 한 조기에 반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