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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2題]중대형 아파트 가격상승 견인[펌]
헤럴드경제 2007-03-27 15:32:00

주택 매입세가 바닥권에 달하고 있으나 집값 상승의 여지가 큰 신규분양 단지나 중대형 아파트는 여전히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내집마련층이 신규분양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보는 것은 투자가치와 교통환경. 이를 충족하는 단지는 청약 과열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또 지난 2000년이래 지속되고 있는 중대형 평형의 가격 견인 역시 30~50대의 1인당 주거면적과 자가점유율이 낮아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30~50대 주거면적 작고 자가점유율 낮아

중대형 아파트는 여전히 집값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국토연구원의 ‘주거양극화의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시기안 60세이후 소득감소와 자녀출가로 주거소비량이 줄어들 소지가 크지만 재산상속과 투자측면에서 주택을 선호하는 관습이 강해 비교적 넓고 비싼 주택에 계속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50대의 1인당 주거면적과 자가점유율이 낮아 이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주택이 향후에도 가격을 견인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집값 상승 등의 여파로 30대 가구주의 자가 점유율은 지난 1995년 38.3%에서 2005년 34.5%로 낮아지고 있다. 40대의 경우도 지난 1995년 59.1%, 2005년 48.9%로 50대는 지난 1995년 71.8%에서 2005년 65.8%로 자가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60~65세의 자가점유율은 75%, 66~75세는 76.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주거면적도 76세 이상이 12.5평, 66~75세 11.2평, 60~65세 9.5평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가 8평인데 비해 30대와 40대는 5.9평으로 1인당 주거면적이 가장 좁았으며 50대도 7.4평에 그쳤다.

국토연구원은 “50대 가구주의 순자산은 1억6947만원으로 60~65세 1억5410만원, 66~75세 1억1689만원보다 많아 향후 50대와 40대 연령층에서 더 넓은 주택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강력하게 표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