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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분 이야기에 동감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이성적으로 생각하셔야 하는 것은 천천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아니 자녀들 장래까지 좌우합니다.

이해 쉽게 접대용 멘트 빼고 단도직입적으로 쓰니 양해 바랍니다.

먼저, 님의 경우는 당연히 분양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도 무주택 10년은 될 것 같고 하니 당연히 어렵더라도 분양을 받아야 합니다.

제 짐작에는 20평대 이상에 사시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14평 아파트 얼마나 좁은지 모르시나 봅니다.
거실 겸 방이 있는데, TV 다이놓고 침대 놓으면 곽찹니다. 손님와도 앉을 공간도 별로 없습니다.
뒷방은 책상만 놓아도 꽉찹니다.
거의 아이들 공부방하기 조차도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자녀가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이거나 중학생 정도일 것인데, 한마디로 이런 아이가 있다면 사시기 너무나 힘든 면적이고 구조입니다.
14평형은 독신자나 아이없는 신혼 부부 초기에나 가능한 것입니다.
요즘 신혼부부도 전세라도 20평대를 고집합니다.


그리고, 14평형 리모델링 불가능합니다. 도면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도 세로로 2배 이상 긴 구조인데, 님이라면 6-8천 들여서 3배이상 긴 아주 긴 18평형에 살고 싶겠습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셔서 님이 싫으면 남도 싫은 것입니다.

리모델링 바람이 불어서 너도 나도 올랐지만, 조금 잇으면 리모델링 가능성이 높은 평형 또는 단지와 그렇지 않은 평형 또는 단지와 옥석이 가려져서, 리모델링 불가능한 단지나 평형은 침체하게 됩니다.
실수요자라면 바람이 분다고 해서 불가능한 곳에 집을 사서는 안됩니다.

꼭 집을 사실려면 좀 더 외곽으로 가서 20평 대 이상을 사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그나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작년 가을에 리모델링 연한 단축으로 20평대가 1억 오를때에 14평형정도는 2-3천 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적게 오를까요?
사람들 머리 좋습니다.
20평대는 리모델링해도 구조가 그나마 견딜만하지만, 14평형은 구조가 너무 너무 길어져서 실질적으로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므로 20평대가 오르니 억지로 오르는 시늉만한 것입니다.
참고로 10평대가 있는 단지는 이 10평대 때문에 다른 평형도 리모델링에 어려움이 많으니 무조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님의 사정도 딱한 것 같아서 재테크 차원에서도 한마디 합니다.
정부에서 소형 전세난 해소를 위해 오피스텔의 소형평수에서 난방 허용하고 다가구/다주택 규제 대폭 완화하여 소형 대량 공급 임박했습니다. 이것이 기존 오래된 10평대에게 무얼 의미하는지 아시겠지요?

직선적으로 답변해서 미안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님에게 보다 설득적이라고 생각되서 그렇게 한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제 나름대로 함축적으로 모두 언급한 것이니 잘 음미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