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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부담으로 10억원 이상하는 강남권 고가아파트는 내려가는 반면 저평가된 강북권 소형은 임대투자용으로, 거품없는 강북권 중대형은 실거주겸 자산가치보장 대상으로 수요가 늘게되면 상대적으로 강북의 가치는 상승하게 되는것 아닐까요. 이미 1-2억의 갭이 메워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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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가아파트 "더 기다려 보자"<펌>

"양도세 내느니 차라리 보유하겠다" 관망 많아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보유세 급증이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주택시장에 매물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그러나 양도소득세 부담 탓에 마음 졸이며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다주택자들도 많아 급매물이 쏟아지지는 않고 있다.

분당 정자동 W공인 대표는 "급매물이 1~2건에 불과하지만 최근 들어 눈에 보인다"며 "정자동 상록우성 48평형 로열층이 12억7500만~13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는데 최근 11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매매값이 크게 올랐던 양천구 목동은 조정폭이 크다.

목동 S공인 대표는 "지난해말부터 두달 정도 거래가 워낙 없어지자 지난 2월 말부터는 눈에 번쩍 띄는 급매가 나왔다"고 말했다 . 실제로 목동신시가지 1단지 35평형은 지난해 13억원에도 거래됐지만 2월 하순엔 10억원에 거래됐다.

이 관계자는 "종부세 부담마저 더해져 기존 매물 호가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재건축 아파트 매매값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17평형은 지난해 최고 7억8000만원까지 거래됐으나 현재 7억 3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 지난해 고점보다 4000만~5000만원 가격이 하락한 셈. 가락시영 2차 17평형은 지난해 말보다 5000만원 정도 떨어진 8억45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잠실주공 5단지도 가격이 하락세다 . 인근 K공인 관계자는 "34평형은 11억원9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조금 더 떨어질 것 같다"며 "매물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이 관계자는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한때 16억 6000만원에 이르렀으나 최근은 15억원까지떨어졌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도 일부 평형이 올해 공시가격 발표 이후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추가 하락했다.

이 아파트 15평형은 9억원에 나왔던 매물이 공시가격 발표후 지난 주말에 1000만원 하락했으며 13억원이던 17평형 매물도 지난 17일에는 12억8천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양도소득세 부담 탓에 매도수익률이 기대에 못친다며 일단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보유자들도 많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단지내 상가 S공인 대표는 "집주인들은 고민 중이다"며 "싸게 내놨다가고 막상 전화하면 거둬들이기 때문에 5000가구 가운데 급매물은 1~2개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3월 들어 2단지에서 수리 잘 된 34평형이 9억1000만원 정도에 팔렸는데 석달 만에 하나 매매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아파트를 팔지 않으려는 집주인들은 전월세를 급히 구하고 있다.

분당 정자동 T공인 대표는 "보유세가 많아도 양도세보다는 적어 집주인들이 전세를 급매로 내놓고 있다"면서 "파크뷰 54평형의 경우 주인이 전세를 찾는 사람만 있으면 무조건 계약을 맺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 문일호 기자 / 박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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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8 15:12:0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