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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5.4억...전국 평균 2배



[머니투데이 2007-03-03 15:40:25]



[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강남구 11억6500만원으로 가장 비싸]



우리나라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얼마일까.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전국 9303개단지 459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평균가격(시가총액을 총가구수로 나눈 값)을 조사한 결과 1채당 2억819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 2780만원의 10배 수준이다.


서울이 전국 평균의 두배 수준인 5억3574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어 경기 3억1766만원, 인천 1억7476만원 순이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1억3724만원,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은 1억467만원으로 서울 대비 5분의1에 그쳤다.


서울 구별로 보면 △강남구(11억6503만원)와 △서초구(10억4318만원)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훌쩍 넘었다. 이어 △송파구(8억7553만원) △용산구(8억6123만원), △양천구(6억6123만원) △광진구(5억6774만원) △강동구(5억6146만원)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강북, 은평, 도봉, 노원구 등 강북권 주요 지역의 경우, 아파트 평균 가격이 2억원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뉴타운 등 강북 개발에 힘입어 지난해 강북지역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지만 강남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 아파트 평균 가격이 9억4113만원으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이어 분당신도시가 속해 있는 성남시가 5억8950만원이었으며, 용인시는 4억687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용인시 아파트 평균 가격은 서울 성동구(4억6837만원)와 비슷했다.



이밖에 △안양시(3억7579만원), △의왕시(3억6363만원), △고양시(3억4766만원), 하남시(3억2916만원), △군포시(3억2874만원) 구리시(3억2256만원) 등도 경기지역 평균을 상회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대전 1억6139만원, △대구 1억4563만원, △부산 1억3860만원, △울산 1억1000만원, △광주 9212만원 등의 순이었다.


전국 아파트의 평형대별 평균 가격은 △20평대 이하 1억5937만원, △30평대 3억1378만원, △40평대 5억5797만원, △50평대 이상 8억277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 중 실수요층이 두터운 30평대 아파트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서울 5억4895만원 △경기 3억4530만원, △인천 2억3192만원 △대전 1억7880만원 △대구 1억6377만원 △부산 1억501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