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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 어떤 식으로 될지는 정확한 정보는 접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이런저런 자료를 보면,

태생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을 듯 합니다.

1. 기형적 평형구조입니다.
- 전후 좌우로 확대를 한다고 해도 좌우로의 증축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기껏해야 앞뒤로 늘리는 것인데 이것은 보나마나 전면에서 봤을 때 깊은 구조로 됩니다. 당연히 요즘 햇볕을 많이 받게끔 짖는 요즘의 추세와는 배치되는 형태입니다. 현재의 2베이 구조가 4베이 구조로 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 현재 목동단지가 용적률이 낮은 것이 틀림없은 사실이지만 동간 거리가 먼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앞뒤로 증축하게 될 경우에는 녹지공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2. 20평형에 사시는 분이 26평형 안팎으로 될 것인데 이것으로 만족하실것인가 입니다.

3.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존 골격을 유지한다고 했을 경우에 강한 지진에 대처가 가능한가 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80년대에 지어진 목동단지가 내진설계를 충실히 따랐는지는 장담할 수 없고 콘크리트 내구연한(50년이던가요?)이 점점 다가오는 데 리모델링하고 나서 다시 20년 이상 살 경우에 충분한 내구성을 가지는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 요즘 리모델링한 일부 단지들의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에 혹해서 무작정 리모델링 추진을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냉철하게 봅시다. 자칫 소탐대실일수 있습니다.
단순히 집값 오를거라(일부언론에선 올랐다고 그랬죠) 찬성을 하시는 분이 많으실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집값 상승의 광풍의 영향을 빼면 그리 오른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작년에 그만큼 오르지 않은 곳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강남에서요.


- 예전에 아는 분이 타던 차가 냉각수계통 문제로 엔진이 눌러붙어서 고민하다가 결국은 엔진을 새엔진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새차가 될 수 없는 것처럼 타다보면 엔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기술이 눈을 뜨면 변하는 세상입니다.

4. 또 정부의 정책은 변합니다.
- 실패한(?) 부동산정책으로 이 지경까지 왔다고 봅니다.
그냥 시장에 맡기고 정권초창기부터 공급확대를 힘썼다면 3년이 지난 작년부터 공급이 이루어져 집값이 안정궤도에 들어섰을 것입니다.
- 이제부터 걱정이 시작됩니다. 올해 입주하는 서울지역 아파트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내 집이 당장은 올라서 좋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자식들이 나중에 집을 사야하는 입장에 선다면 그리 행복해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 집 팔아서 애들 집장만하라고 보태고 작은 집으로 가서 살든가 전세/월세를 살아야 하는 세상이 될수도 있습니다.

5. 리모델링 비용을 현재의 집에 투자를 하면 다시 좋은 집이 됩니다.
겉치장을 성같이 한다고 좋은 집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부를 친환경적으로 개성있게 잘 꾸민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평당 100만원만 들여도 새아파트 되던데요.
26평에 살자고 목돈들여서 할일도 아니고 35평에 사시는 분이 집이 작아서 목돈 들여서 리모델링할 분이 몇분이나 되겠습니다. 그냥 3,4천만원 들여서 집을 원하는 대로 수리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 리모델링한 집 구조랑 재건축해서 새로 지은 집 구조랑 같이 비교를 해보시지요.


오랫만에 와서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 했네요.

갑자기 목동에 리모델링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행여 걱정이 되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