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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3주째 내림세

[문화일보 2007-02-05 13:05]



잇따른 대출 규제와 분양가 인하 압력이 커지면서 기존 아파트 시장에서도 고가 아파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으로 매수 부담이 커진데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로 수요자들 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집주인들은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급매물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서울 강남을 비롯해 분당, 과천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는 3 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5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가격을 조사(조사기간 1월29일~2월4일) 한 결과 서울은 0.08%로 지난주(0.04%) 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 러나 신도시(-0.01%)와 경기(0%)는 오름폭이 더 줄면서 2005년 말 이후 1년2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8% 상승세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0.09% 하락해 전주(-0.14%)보다 낙폭 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8%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200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분당이 -0.10%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반 해 일산은 0.08%로 소폭 올랐다.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광주시와 의정부시가 각각 0.76% 올라 전주와 마찬 가지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 주변 개발 및 노후단지 재 건축 기대감으로 계양구 일대 아파트값이 오름세다.

한편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의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8%, 신 도시 0.08%, 경기 0.10%, 인천 0.21%를 기록했다.

신선종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