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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산업인프라 대거 확충 [연합뉴스 2007-01-29 14:05]

2010년까지 산업단지 280만평 개발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그 동안 개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경기북부지역에 오는 2010년까지 산업단지 19곳이 추가로 조성되는 등 산업인프라가 대거 확충된다.

2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2010년까지 조성 예정인 산업단지는 파주 LCD단지(35만평)를 비롯해 양주 구암(1만9천평), 남양주 금곡(1만8천평), 파주 당동.선유지구(31만평) 등 모두 19개 지구 282만5천여평이다.

이는 경기북부에 이미 조성이 완료된 15개 산업단지 59만4천평보다 면적상 5배에 다다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연도별로는 파주 LCD단지와 남양주 금곡단지 등 2개 단지 조성이 올해 완료되고 2008년에는 양주 구암, 파주 선유, 파주 당동, 파주 출판단지, 동두천2 산업단지 등 5개, 2009년은 양주 남면, 남양주 팔야, 연천 백학, 파주 월롱 등 9개, 2010년은 남양주 연평, 양주 홍죽 등 3개 단지가 각각 들어선다.

새로 조성되는 단지는 기존의 염색, 피혁, 금속 등 기피산업이 아닌 반도체, 전자부품, 통신장비 등 첨단산업 위주여서 경기북부지역이 첨단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05년 대비 지난 한해 종업원 300인 이상 대기업이 8개에서 10개로 늘어나면서 종업원수가 4천287명에서 8천618명으로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앞으로 4년 동안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기대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이 경기북부지역에 산업인프라가 확충되는 이유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오는 12월 전면 개통되는 등 교통기반시설이 크게 늘어나는데다 풍부한 가용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교통인프라가 어느 정도 확충되면 경기북부 어디서나 인천공항까지 2시간 이내에 이를 수 있는 거리에 위치, 기업들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공여지 개발이 본격 진행될 경우 최소 10여개의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될 전망이어서 경기북부는 전국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에서 새로운 산업중심지로 거듭나게 된다.

제 2청 관계자는 "경기북부는 향후 5년내에 통일시대에 대비한 첨단산업지역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2010년 도로와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조성되면 북부지역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