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인천대공원이 다시금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무척 흡족하게 생각하고 그래선지 추운날씨지만 마음은 훈훈하게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인천대공원을 찾은 주민 최모씨(43 구월동)는 이같이 말하며 가족들의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2005년 7월부터 유료화로 전환돼 1년 반 동안 운영되었던 '인천대공원'이 올해부터 무료화됐다.
무료화 이후 입장객수가 많은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는 다르게 첫 주말임에도 작년대비 절반정도에 그친 것으로 동부공원사업소는 예측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과 눈.비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지는 못했지만 방문자 중 대부분은 무료화에 대한 환영과 그간 유료화의 부당성을 말했다.
연인과 함께 '인천대공원'을 찾은 대학생 구모(26)씨는 "1년 반동안 입장료 수입으로 얼마를 올렸는지는 모르지만, 시설비로 투입된 7~8억보다는 적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할수만 있다면 그간 거둬간 입장료 수입을 돌려받고 싶다"고 심정을 비쳤다.
매일 이곳에서 운동을 즐긴다는 김모씨(68 남촌동)도 "나이가 많아 입장료를 내진 않았지만, 가끔 벌어지는 입장료 관련 실랑이나 입장객들의 불평을 들은 적이 있었다"며 "이젠 그런 불만은 듣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흐믓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에서 이만한 휴식공간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관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며 "찾는 시민들도 보다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공원을 내집인양 생각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부공원사업소측은 "검표작업이 없어짐으로 인해 정확한 인원을 확인할 순 없지만, 주차차량대수로 확인을 해 보면 지난해에 비해 절반정도의 입장객이 온 것 같다"며 "이는 날씨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업소측은 또 "무료화가 된 후에는 입장객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까지 통계적으로 볼 때 입장객수의 증감은 당일 날씨에 따라 변동됐음으로 전체적인 큰폭의 입장객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규원기자 mat1993@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