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파주 공장
공사 중단 파문
로열필립스, LG와 결별 수순 밟나?
<이장국 기자>
경기도 파주 LCD 단지 내에 건축 중이던 LG필립스LCD 두 번째 공장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4월 파주에 7세대 라인을 준공한 LG필립스LCD는 신규 공장 건설에 5천5백억 원 등을 투자, 파주 LCD 단지 내에 두 번째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실적 부진에 따른 재원부족으로 향후 실적이 개선될 때까지 건설을 잠정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
실제로 LG필립스는 파주7세대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지금까지 5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으나, 얼마 전 한국·미국·일본·유럽 규제당국이 LCD업계가 가격담합이라는 불공정 거래 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LCD업계측에 10억달러가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을 보이는가 하면, 과잉공급에 따른 LCD패널값 '폭락'으로 LG필립스LCD의 2007년 상반기 적자폭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LG필립스의 지분율32% 2대주주인 로열필립스가 지난해 8월 26일 "LG필립스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겠다"는 폭탄발언(?)을 한 바 있다.
LG필립스주가는 구랍 12일 2만4천9백50원까지 떨어지면서 2004년 7월 상장 이후 최저가까지 추락했는데, 배승철 삼성증권 분석가는 "LG필립스LCD의 2007년 1분기와 2분기영업적자가 각각 2천2백50억원과 2천5백8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이같은 공사 중단 소식에 대해 LG필립스LCD 관계자는 "투자 장비 등의 이유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지만 순수한 건설부분은 95% 정도 완료된 상태이며, 공사 인력 상당수가 철수한 것은 이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공사관련 내용은 이미 12월에 공개된 바 있다"면서 "현재 보도된 상황은 왜곡된 것"이라고 항변하는 한편 "공사 투자 시기는 아직 미정이며, 이번 공사 중단이 로열필립스 매각문제와는 전혀 '별개'인 동시에 영업실적과도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2007/01/03 [04:44]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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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7/01/29 | 조회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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